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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원죄 … 그들은 유로화 핑계 대고 개혁 안 했다”

앙헬 구리아(Angel Gurria·61·사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세계경제는 지금 대청소 중”이라며 “더 긴밀한 초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부산세계개발원조총회 마지막 날인 1일 이렇게 밝혔다. 산하기구인 개발원조위원회(DAC)를 통해 관련 정책을 추진해 온 OECD는 부산 총회에서 현장에 강한 유엔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혈기 왕성하기로 이름난 구리아 총장은 멕시코 출신으로 2006년부터 OECD를 이끌어 왔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세계 경제위기 속 OECD의 위상이 흔들린다는 시각이 있다.



  “정반대다. OECD는 더 중요해졌고 더 필요해졌다. 세계경제는 더욱 긴밀하고 복잡하게 얽혀 가고 있다. 세계 경제위기는 한 국가, 한 지역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OECD와 같은 기구를 통한 초국가 협력이 더 중요해진 이유다.”



 -위기 극복을 위한 OECD의 역할은.



 “경제위기는 바이러스와 같다. 한 번 걸리면 팔다리를 잘라 내야 한다. 만병통치약도 없다. 그리스를 보라. 문제가 있다는 건 2년 가까이 알고 있었지만 ‘유로화를 쓰고 있기 때문에 개혁할 수 없다’는 게 그리스 측의 입장이었다. 그래서 지금 어떻게 됐나. 난 이를 그리스의 원죄(original sin)라 부르고 싶다. OECD와 세계은행,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각 정부와 협조해 세계경제를 말끔히 대청소해야 할 때다. 그런 의미에서 OECD는 최근 아프리카·남미·동남아 비회원국과의 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 상황에 대한 진단은.



 “성공 사례이긴 하지만 자만해선 안 된다. 경제위기로 인해 한국의 주요 시장이 소비를 줄이고 있는 데다 한국의 노동시장은 비정규직 등 유연성 문제가 크다. 결국 한국은 대문을 열어야 사는 나라다. 최근 미국·유럽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은 한국으로선 불가피한 선택이다. 멕시코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 당시 잡음이 많았지만 결국 시간은 우리가 옳은 결정을 했음을 확인시켰다. .”



부산=전수진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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