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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약 연구에 역량 집중 … ‘제2의 스티렌 신화’ 꿈

연구원이 시장성이 높은 항체 분야 바이오의약품을 시험하고 있다. [사진=동아제약 제공]
동아제약은 국내 제약업계 1위다. 지난해 864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고 규모임에도 요즘은 힘들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난달 정부가 약값을 일괄 인하하면서 수익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번 정책으로 제약계가 난리다. 약가 인하가 본격화하는 내년 4월 이후엔 도산하는 제약사가 속출할거라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몇몇 제약사는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 중이다.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다.

선두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신약 개발

이 가운데 동아제약 강신호 회장은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위기는 곧 기회”라며 “기존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끊임없이 새로운 시도를 하자”고 말했다. 지금의 난관을 신약개발로 돌파할 계획이다. 정면승부다. 동아제약은 혁신형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 세가지 중장기 전략을 수립했다.

 첫째는 선택과 집중이다. 아무도 개발하지 못한 전문 영역을 선택해 집중 연구하기로 했다. 그 분야의 최초 신약(First in Class)을 발굴하는 것이다. 동아제약은 소화기·비만·당뇨병·비뇨기 등 삶의 질과 관련한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둘째는 세계수준으로의 도약이다. 의약품 제조시설 등 인프라를 확충해 연구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다. 글로벌 연구개발이 가능해진다. 동아제약은 향후 의약품 시장을 선도할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셋째는 개방형 혁신이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네트워크를 활성화해 혁신형 신약개발에 다가설 계획이다.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기술을 혁신하고 파이프라인을 확보한다. 우수한 글로벌 인재 영입에도 힘쓰고 있다.

 신약개발은 성공확률이 0.02% 수준으로 낮다. 투자금이 많이 드는데다 연구기간도 길다.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신약개발에 집중하는 이유에 대해 동아제약 홍보실 노경석 대리는 “신약개발은 동아제약이 사회에 공헌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3호 신약 ‘모티리톤’ 내놔

동아제약의 신약개발은 197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구소를 세우고부터 본격화했다. 이후 1994년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인터페론-알파’를 개발했다. 1999년엔 항암 보조제 ‘류코스팀’과 2세대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을 발매했다. 2002년에는 동아제약의 첫번째 신약 ‘스티렌’으로 주목을 받았다. 2005년에 나온 2호 신약 ‘자이데나’까지 약효성과 시장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5월에는 3호 신약을 내놨다. 기능성 소화불량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은 ‘모티리톤’이다. 기존 소화제는 단지 위 배출을 증가시키는데 그쳤다. 반면 모티리톤은 위 배출을 촉진하고 위의 순응장애를 좋게 한다. 또 위 팽창시 통증을 억제하는 데에도 복합적으로 작용해 위장기능 자체를 개선하도록 돕는다. 동아제약이 제2의 스티렌 신화를 꿈꿀 만큼 기대하는 약이다.

신약 개발은 제약사의 사회적 책무

동아제약은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글로벌 항생제 개발이 대표적이다. ‘토레졸리드(DA-7218)’는 2세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험 3상을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의 시험결과, 이 약은 기존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는 MRSA(메티실린 내성 황색 포도상구균)와 같은 내성균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1일 1회만 투여하도록 한 것도 장점이다.

 글로벌 대형제품을 목표로 바이오의약품도 개발 중이다. 바이오텍연구소에서 단백질의약품 개발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성이 높은 항체의약품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와 신규 항체 개발이 기대된다.

 동아제약은 최근 송도에 입주했다. 이를 계기로 선진 GMP(우수의약품제조시설)를 구축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신약개발을 위해서는 회사 대표의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아제약 김순회 연구본부장은 “이번 연구소 준공은 신약개발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과감한 투자”라며 “최상의 연구 환경 속에서 글로벌 신약개발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장치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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