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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 중·일 은행들에 손 벌려

유럽 은행의 돈 가뭄이 한결 심해질 듯하다. 미국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유럽 15개 나라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의 신용등급을 강등할지를 놓고 검토에 들어갔다”고 29일 밝혔다.



유럽 은행 돈 가뭄 갈수록 심화
무디스 “87곳 채권등급 강등 검토”
피치는 미 신용전망 ‘부정적’ 낮춰

후순위채는 은행이 파산할 때 자산을 배분받을 권리가 일반 채권보다 뒤인 채권이다. 시중은행이 장기 자금을 조달할 때 즐겨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무디스는 “유럽 재정위기가 빠르게 나빠지면서 지역 전반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들 지역의 시중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는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한 건전한 기반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판단했다.



 무디스는 “스페인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프랑스 은행이 대부분 검토 대상”이라며 “이들 정부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을 뿐만 아니라 이들 정부가 은행에 주는 각종 지원이나 혜택을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무디스가 강등 검토에 들어간 대상은 유럽 87개 은행의 후순위채 등이다. 이들 후순위채는 1단계 또는 2단계씩 강등될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은 “올 7월 이후 런던은행 간금리(달러 리보)가 두 배 이상 높아졌다”며 “이미 유럽 시중 은행은 시장에서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유럽중앙은행(ECB) 급전 창구에 기대고 있다”고 전했다. 그 여파로 항공사 에어프랑스는 항공기 구입자금 15% 정도를 BNP파리바와 소시에테제네랄에서 빌렸으나 요즘엔 그러지 못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NYT)는 “다급해진 유럽 시중은행이 앞으로 회수할 대출이 3조 유로(약 4650조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에어프랑스 같은 기업은 중국·일본 은행들의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후순위채 신용등급 강등은 해당 은행의 자금 조달을 더 어렵게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날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인 피치는 미국 신용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피치는 “미 의회 재정적자감축위원회(수퍼위원회)가 합의에 이르지 못한 탓이 크다”고 설명했다.



 피치의 신용전망 강등은 앞으로 2년 이내에 신용등급이 강등될 확률이 50% 정도라는 의미다. 이는 곧 미 의회가 2013년까지 재정건전화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미국이 트리플A(AAA) 등급을 잃을 수도 있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한국 등 동아시아 주가는 이날 1~2.3%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쇼핑 시즌 매출 실적이 좋고 유럽 재정위기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란 기대감이 미 신용전망 강등이 야기한 파장을 잠재웠다는 분석이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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