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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JTBC 뉴스 10’ 차예린·전용우입니다”

JTBC의 얼굴인 아나운서들(왼쪽부터 박상욱·차예린·임현주·강지영·송민교·장성규)이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이호형 기자]

“앵커가 책상머리에만 앉아 뉴스를 진행한다는 고정관념, 판판이 깨뜨리겠습니다.”

 새로운 방송 뉴스가 등장한다. 다음달 1일 개국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의 간판 뉴스 프로그램 ‘JTBC 뉴스 10’이다. 앵커가 현장까지 누빈다. 단순히 사안을 전달하거나 분석하는 것을 넘어선다. 앵커는 마이크를 들고 사건의 한복판으로 뛰어간다. 뉴스가 꿈틀거린다.

 “해외 시상식을 보세요. 사회자가 단순히 진행만 하는 게 아닌, 퍼포먼서로 쇼에 출연하기도 하잖아요. 뉴스 역시 직접적일 때 가장 명쾌하게 살아납니다.”

전용우 앵커
 앵커의 현장 투입이 가능한 건 개인의 이력도 한몫 한다. 남성 앵커인 전용우(42)씨는 현재 JTBC 정치부 차장이다. 1996년 부산방송(현재 KNN)에 입사한 16년차 기자다. 사회부·스포츠팀 등을 거쳤다. 1년 남짓 앵커로서 뉴스 진행을 하기도 했지만 주로 정치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현장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절실히 알고 있다.

 “2003년 중국 민항기가 경남 김해에 추락했습니다. 4시간30분 생방송을 책임졌죠. 제대로 된 방송 화면이나 취재 자료 없이 막 바로 투입됐습니다. 까마득하고 막막했습니다. 그래도 침착하게 버텼습니다. 방송 뉴스의 생생함과 엄중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되새겼죠.”

 전 앵커는 2005년엔 광복 60주년 특별 기획 ‘잊혀진 성(姓), KING’이란 보도로 한국기자협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여성 앵커인 차예린(25·위 사진 왼쪽에서 둘째)씨는 2009년 미스코리아 선에 입상한 재원이다. 4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올 4월 JTBC 아나운서가 됐다. 어디서 본 듯한 일련의 과정이다. ‘TV에 얼굴 비추려고 미스코리아까지 나가고, 애썼네’란 소리 들을지 모른다. 정작 본인은 “뉴스 앵커는 나의 15년 꿈”이라고 잘라 말했다.

 “초등학교 때 방송에 나오는 백지연 앵커를 보고 뭔가 휘-익 지나가는 것을 느꼈어요. 이후 저는 앵커 하나만 보고 달려왔어요.”

 차 앵커는 초등학교 때 어린이신문 기자를 했다. 대전외고,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에 진학한 것도 다양한 외국어 실력이 앵커에 도움이 될 것이란 확신 때문이었다. 미스코리아 대회 참가도 본인의 자발적 선택이었다. “큰 무대에 서 보는 게 대담함을 기르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지난해엔 모 중앙일간지 사회부 인턴 기자도 했다. “아직은 풋내기지만 지금껏 꿈을 집요하게 붙잡고 왔듯, 이젠 뉴스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겁니다.”

 다음달 1일 시작하는 ‘JTBC 뉴스 10’는 매일 밤 10시 시청자를 찾아간다. 둘은 주중 뉴스를 책임진다. “꽉 갇힌 스튜디오의 틀을 깨고 생생한 현장과 깊이 있는 정보를 동시에 전달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뉴스에 ‘인간 내음’를 담아낼게요.”

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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