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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수능 성적 분석] 헛말에 그친 ‘만점자 1%’… 2년째 오락가락 난이도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오른쪽)이 29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대입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왼쪽은 김경성 수능채점위원장. [김도훈 기자]


교육당국의 영역별 만점자 1% 방침은 결국 허언(虛言)이 됐다. ‘EBS 연계’로 쉬운 수능을 예고했다 어려운 ‘불수능’이 돼버린 지난해에 이어 수험생들만 2년째 골탕 먹은 셈이다. 정부가 만점자 1%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서 우려했던 변별력 논란은 다소 수그러들었다. 하지만 난이도가 들쭉날쭉해 수험생들의 혼란은 더욱 커졌다. 정부가 쉬운 수능을 강조하기 위해 만점자 비율까지 제시한 것은 애초부터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수험생 혼란만 부른 교과부
비율까지 정한 건 애초 무리
모의수능서 실험하다 결국 실패
변별력 논란은 수그러질 듯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 수능이 어렵게 나와 ‘EBS 70% 연계’ 방침이 비판을 받자 올 2월 ‘만점자 1%’를 들고 나왔다. 이주호 장관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영역별 만점자 비율을 1%로 유지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6월 성태제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도 “만점자 1%는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니 지키도록 하겠다”고 장담했다. 하지만 6, 9월 모의수능에서 언어·수리 만점자가 2~3%, 1.5~1.9%로 너무 쉽게 나오자 변별력이 없다는 비판을 받았다. 평가원 측은 실제수능에서는 모의수능보다 어렵게 출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그 결과 언어·수리가(0.28~0.31%)는 어렵고, 외국어(2.67%)는 너무 쉽게 나왔다.



 수능 난이도를 ‘만점자 1%’라고 비율까지 정해 맞추는 것은 처음부터 불가능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서울의 한 일반고 진학담당 교사는 “쉬운 모의수능에 길들여진 학생들이 실제 수능은 어렵게 나와 매우 혼란스러워한다”며 “처음부터 만점자를 1%로 못 박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미숙 학교를사랑하는학부모모임 대표는 “수능은 해마다 물·불수능을 오락가락하고 모의고사도 매달 난이도가 달라 학생과 학부모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며 “만점자 1%란 말로 국민을 현혹하기보다는 꾸준한 난이도로 예측 가능한 수능을 만드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교과부는 내년에도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만점자 비율을 1%로 최대한 맞추려 노력하면서 수능을 쉽게 내 대학 입시에서의 영향력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수능을 쉽게 내 수능에만 의존했던 대학 입시에 변화를 주겠다는 뜻”이라는 입장이지만 그 경우 변별력 확보가 큰 과제가 될 수 있다.



윤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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