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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서울버스’ 앱에 청년실업 해법 있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하루 평균 다운로드 건수가 1만 회에 이르는 ‘서울버스’라는 스마트폰 전용 교통정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 있다. 평범한 고등학생이 개발한 이 앱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앱 중 하나로 이미 오래전 자리매김했다. ‘버스가 언제 오는지 미리 알았으면 좋겠다’에서 시작된 이런 소소한 아이디어는 서울과 경기도의 공개된 공공정보 활용 때문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스마트폰의 등장 이후 앱은 누구든지 창의적 아이디어와 그 아이디어를 알차게 채워줄 콘텐트만 있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기회의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런 기회를 잡기 위한 창의적 아이디어의 발현이 개인의 몫이라면, 아이디어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이 바로 정부의 ‘공공정보 개방’이라고 할 수 있다.

 국가가 가진 공공정보는 양이나 질적인 측면에서 우리 사회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매우 유용한 고부가가치의 콘텐트다. 개인의 창의적 아이디어와 정부의 공공정보가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고, 이것이 선순환된다면 공공정보의 효율적·생산적 활용은 물론,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공공정보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귀중한 국가자산이다.

근래 스마트폰을 활용한 모바일 환경 변화에 따라 공공취업, 교통, 기상, 지리, 식품안전정보 등 국민생활과 직결된 공공정보의 제공 요구가 늘고 있다.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는 이러한 공공정보는 민간의 창의성과 결합할 경우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다.

따라서 공공정보를 활용한 일자리 창출은 단순히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정보기술(IT) 기반의 지식 생태계를 조성하며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것이다.

 공공정보의 민간 개방에 따른 사회경제적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 공공정보는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원천 소스로 활용돼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엄청난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한다. 이달 초 대통령 주재의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의 보고자료에 따르면 공공정보의 민간 활용에 따른 경제적 부가가치가 약 14조원에 이른다. 최근 유럽의 금융위기와 맞물려 전 세계적으로 청년실업 문제가 부상하고 있다. 고용 없는 성장의 시대가 지속됨에 따라 올해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는 청년실업률이 약 6.7%로 국가 전체 실업률 2.9%에 비해서는 약 2.3배 높은 실정이다.

 ‘개방형 공공정보 활용 플랫폼’을 통해 창의성과 전문성을 갖춘 청년들이 다양한 1인 창조기업을 창업할 수 있다면 청년실업 문제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실제로 1인 창조 기업의 고용유발 잠재력은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더 높은 고용유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고등학교 혹은 대학교를 졸업한 청년들이 일자리를 얻지 못해 사회적 부담으로 전락하게 하고서는 우리 사회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청년 일자리 창출은 우리 사회의 공생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다. 이런 측면에서 정부와 공공기관이 오랫동안 대규모로 축적해온 공공정보의 개방·활용은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될 수 있다.

김성태 한국정보화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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