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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지급식 펀드, 주식형 대신 채권형이 늘어난다

월급처럼 매달 돈을 받는다는 매력이 부각되면서 폭발적 인기를 모으던 월지급식 펀드의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 7월 한 달 동안에만 1036억원이나 늘 정도로 폭발적 성장세를 보였지만 이달 들어선 새로 들어온 돈이 100억원을 겨우 넘겼을 뿐이다. 그러나 돈이 빠져나갈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투자자는 “좀 더 기다려보자”는 쪽이다. 증권사 등 판매사도 좀 더 진일보한 월지급식 상품을 내놓으며 투자자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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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월지급식 펀드는 원금을 까먹을 수 있는 투자상품인데도 시장이 만들어진 초기에 이런 특성이 가려진 채 매달 돈이 나온다는 사실만 부각돼 혼선이 있었다”며 “절대금리 수준이 높은 해외채권형이나 하이일드펀드, 이머징국가에 투자하는 월지급식 펀드시장이 앞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월지급식 펀드는 칸서스자산운용이 2007년 국내에 처음 소개했지만 초반엔 큰 관심을 모으지 못했다. 그러다 월급처럼 매달 일정한 돈이 나온다는 점이 새삼 부각되면서 올해 폭발적 인기를 모았다. 2007년 2개에 불과했던 펀드 수가 올해 들어서만 27개나 더 늘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월지급식펀드 설정액은 29일 현재 7944억원으로, 올 초(1036억원)와 비교할 때 7배 넘게 불어났다. 그러나 8월 증시가 급락한 이후 주춤한 상태다. 매달 지급받는 돈이 수익이 아니라 원금을 까먹을 수도 있다는 점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처음 약정에 따라 은행 예금이자 이상의 돈을 매달 받기는 하지만 계속 원금을 까먹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똑같은 월지급형이라도 특히 주식형의 타격이 컸다. 전체 주식형 월지급식 펀드의 올 초 이후 단순평균 수익률은 -17.07%였다. 이에 비해 해외채권형(0.59%)은 그나마 나은 편이다. 제로인에 따르면 29일 기준으로 최근 6개월 수익률은 ‘칸서스뫼비우스블루칩증권투자신탁 1(주식)Class C 2’가 -20.99%로 가장 부진했다. 이 펀드의 설정 이후 수익률은 41.25%. 펀드 설정 초기부터 가입한 투자자라면 목표에 걸맞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올해 이후 가입한 투자자라면 계속 원금을 까먹는 상황이다.

 이처럼 월지급식 펀드 중에서도 특히 주식형의 매력이 떨어지다 보니 최근엔 채권형 월지급식 펀드를 많이 내놓고 있다. 동양증권은 국내 채권에 분산 투자해 투자위험은 낮추고 수익률은 높이는 ‘MY W 월지급 회사채’ 상품을 내놓았다. 수익추구형과 안정추구형 두 가지로 구분돼 있다. 일정자금을 투자하면 매월 특정일(10일 또는 25일)에 일정금액을 지급받고, 만기 시 투자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특히 상품 만기를 2~3년으로 한정했다. 기존의 장기투자를 요하는 월지급 상품보다 투자기간이 짧다는 점이 매력이다.

동양증권은 ‘MY W 월지급 회사채’ 외에 브라질국채를 편입한 월지급 상품, ELS를 편입한 월지급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다. 앞서 대우증권도 국고채 등에 투자하는 ‘KDB월지급안심튼튼펀드 2호’를 모집하기도 했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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