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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아 둔 부모는 자녀 키울 자격 없나?

  비만아를 둔 부모는 자녀를 키울 자격도 없는가? 미국 중북부 쿠야호가 카운티 당국은 몸무게가 100㎏에 이르는 8살짜리 남자아이를 지난달 어머니에게서 격리시키고 아동 보호센터에 보냈다고 미 ABC방송이 28일 보도했다. 자녀가 비만 관련 질병으로 고생하는데도 살을 빼도록 하지 않고 방치했다는 이유에서다.

이 아이는 지난해 비만에 따른 호흡 이상으로 병원에 입원하며 당국에 문제점이 처음 발견됐다. 수면 무호흡증을 앓는 아이는 어머니에게서 떨어져 지역 아동병원의 비만 퇴치 프로그램에 등록해 치료를 받았다. 어머니는 일주일에 한 번 두 시간만 아이를 면회할 수 있다. 시 당국의 격리 조치가 적정한지 여부는 다음달 법원에서 가려질 예정이다.

쿠야호가 카운티 관계자는 "아이의 비만이 너무 심각해 부모에게서 격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아이의 어머니는 "공무원들은 내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 키울 자격이 없다고 여기는 듯 하다"며 "아이를 떠나보낸 삶이 너무 힘들다"고 말했다.

하버드 보건대학원 연구원인 데이비드 루비윅 박사는 "아동 비만이 심각할 경우 집에서 격리하는 조치는 법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비만아를 부모에게서 격리해 보호시설로 보내는 게 타당한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료협회저널은 심한 비만아를 부모에게서 격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시론을 실어 논란을 일으켰다.

정재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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