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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만명 북적이는 백화점, 공기가 신선한 이유는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2층에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하고 있는 모습. 포름알데히드·이산화탄소·오존등 공기 중 유해물질을 수집해 분석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하였다.
지난 21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본점. 월요일인데도 수은주가 영하 3도까지 떨어진 탓에 월동 준비에 나선 손님으로 붐볐다. 이곳에는 하루 평균 약 5만7000명, 연간 2000만 명이 방문한다. 백화점은 창문을 찾기 힘든 대표적인 밀폐 공간이다. 공기가 순환하지 않으면 방문객은 오염된 공기에 장시간 노출된다. 한국표준협회와 중앙일보는 ‘실내공기질인증’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공기야, 고마워~’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는 유통기업인 롯데백화점의 공기질 관리 노력을 소개한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올해 7월 유통업계 처음으로 실내공기질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전국 29개 점포 중 9개 점포가 인증을 받았고,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 본점 실내공기질 인증 획득

 

공기 중 유해물질 기준치의 5분의 1



롯데백화점 본점은 지하 7층, 지상 12층 건물이다. 전체면적은 6만4842㎡다. 본관은 1979년 12월, 신관은 88년 1월 문을 열었다. 지하 7층부터 지하 2층은 주차장이고, 나머지는 식품·의류·전자제품·식당가 등 쇼핑시설이다.



 백화점은 밀폐 공간인데 하루에 수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 공기가 적체해 있으면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 백화점처럼 밀폐된 곳의 실내 공기에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산화탄소·미세먼지·유기화합물·포름알데히드·석면·오존라돈 등 10여 가지 유해물질이 녹아 있을 수 있다.



 실내공기질인증을 획득한 롯데백화점 본점은 실내 공기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10가지 공기 오염물질을 측정한 결과 대부분 기준치의 5분의 1수준으로 관리했다.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는 204.4㎍/㎥(기준치 500㎍/㎥ 이하), 포름알데히드는 71.0㎍/㎥(기준치 100㎍/㎥ 이하)였다. 이어 미세먼지 25.7㎍/㎥(기준치 150㎍/㎥ 이하), 석면 0.001개/cc(기준치 0.01개/cc), 라돈 1.4pCi/L(기준치 4.0pCi/L)로 측정됐다.



 롯데백화점 영업본부 박대훈 이사는 “실내 공기는 고객의 건강과 연결되기 때문에 실내 공기질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산화탄소 농도 높으면 경보음



롯데백화점 실내 공기는 지하 1층 중앙감시반에서 자동화시스템으로 관리된다. 이곳에서는 공기의 흡입과 배출을 조절하는 공조기의 운영을 총괄한다. 컴퓨터로 외부에서 백화점으로 유입하는 공기의 이산화탄소 농도·미세먼지·온도·습도를 조절한다. 모니터로 각 층 공조기의 운영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중앙감시반 모니터에 지하 1층 남서쪽 구두 매장의 공조기 운영 상태를 띄웠다. 외부에서 구두매장으로 들어오는 이산화탄소 농도는 기준치인 1000ppm보다 낮은 약 700ppm. 이 공기는 공기를 적정 온도로 데우는 히팅코일과 먼지를 걸러내는 이중 필터를 지나 구두 매장에 공급됐다. 이날 구두 매장 방문객은 이산화탄소 농도 500~600ppm, 온도 20도, 습도 40~50%의 신선한 공기로 호흡했다. 매장에 새로운 공기가 공급되면 기존 공기는 배기구로 배출된다.



 중앙감시반 차진욱 담당은 “공조기에는 이산화탄소 감지센서가 있다”며 “외부에서 1000ppm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함유된 공기가 유입되면 경고음이 울리고 자동으로 차단한다”고 설명했다.



 공조기로 들어온 공기는 2중 필터를 거치며 깨끗해진다. 1차 필터는 40~100㎛의 큰 먼지나 이물질, 2차 필터는 1~10㎛의 분진과 미세먼지를 잡는다. 롯데백화점 본점 신동현 시설담당은 “공기가 지나가는 ‘공기 길’인 닥트의 청소 시기는 월 1회에서 2회로 단축했다”며 “실내 공기는 영업시간과 무관하게 전문인력이 24시간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백화점 내 실내 인테리어와 모든 집기는 광촉매 코팅을 했다. 광촉매 코팅은 집기에 들러붙은 유기 화합물을 분해하는 방오효과, 유해균이나 바이러스를 분해하는 항균효과, 탈취효과가 있다. 백화점 이용 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 중 한 곳이 주차장이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주차장에 대해서도 실내공기질인증을 받았다.



 신동현 시설담당은 “매연이 적체돼 숨쉬기 답답한 다른 주차장과 달리 공기를 강제 배출해 항상 공기가 순환한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실내공기질인증=한국표준협회와 연세대가 공동 인증하고 중앙일보가 후원한다. 인증을 받으려면 라돈·석면·포름알데히드 등 1급 발암물질과 일산화탄소·미세먼지·이산화질소·오존·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 12가지 항목의 실내공기질을 평가해 1000점 만점에 700점 이상 획득해야 한다.



문의 02-2624-0219, 홈페이지 isum.ksa.or.kr





‘실내환경과 건강’ 세미나



한국표준협회는 30일(수)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 코엑스 3층 콘퍼런스 룸 327호에서 실내환경과 건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전문가들이 참석해 실내공기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응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참가 대상은 시설 관리자 및 운영자다. 문의 02-2624-02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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