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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열두 번 두드렸다 조영철이 뚫었다

올림픽대표팀의 조영철(오른쪽)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야실 알사라니와 공중볼을 다투고 있다. 조영철은 전반 34분 김현성이 얻어낸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임현동 기자]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와의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2승1무(승점 7)가 된 한국은 조 선두로 최종예선 반환점을 돌았다.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내년 2월 5일 사우디와 원정으로 4차전을 한다. 이번 예선 1위 팀만 본선에 직행한다.

PK결승골 … 사우디에 1-0 승리
한국, 승점 7로 A조 선두 유지
조, 기성용·구자철과 89년생 동갑



 왼쪽 미드필더 조영철(22·니가타)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영철은 전반 10분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날리는 등 경기 초반 한국이 주도권을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조영철은 전반 26분 김현성(22·대구)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골문 왼쪽에서 머리로 받아 사우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니시무라 유이치 주심이 오프사이드로 판정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조영철은 전반 34분 기어이 결승골을 넣었다. 전반 31분 한국이 프리킥할 때 사우디의 아메드 왈라비가 김현성을 넘어뜨렸고 니시무라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조영철은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구석을 꿰뚫었다. 조영철과 동료들은 오른쪽 코너킥 깃발 근처에서 단체로 ‘셔플댄스’를 추며 골 뒤풀이를 했다. 조영철은 한국이 날린 슈팅 열두 개 중 다섯 개를 찼다.



 조영철은 한국 축구의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89년생’의 선두주자였다. 국가대표팀에서 활약하는 기성용(셀틱)·구자철(볼프스부르크)·김보경·홍정호(제주)·서정진(전북) 등이 89년생이다. 조영철은 열여섯 살이던 2005년 대한축구협회 우수선수 해외 유학 프로그램 3기생으로 뽑혀 프랑스 1부 리그 메스에서 1년간 선진 축구를 배웠다. 2006년 6월에는 국내 프로 구단 및 대학의 구애를 뿌리치고 일본 J-리그 요코하마FC와 1년6개월 계약해 화제를 모았다.



 울산 학성고 시절 활약도 돋보였다. 19세 이하 청소년대표에 뽑혀 2007년 11월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괌과의 경기에서 열 골을 넣어 한국축구 사상 최다골 차 승리(28-0)를 이끌었다. 19~20세 이하 대표팀에서 열다섯 골(17경기)을 넣어 차세대 공격수로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후 스포트라이트는 기성용·구자철 등에게 넘어갔다. 조영철이 못했다기보다는 기성용과 구자철이 훨씬 더 빨리 성장했다.



 2009년 12월 19일 창원에서 열린 일본 20세 대표팀과의 친선경기(1-2 한국 패) 이후 23개월 만에 국가대항전에서 골을 넣은 조영철은 “많은 골을 넣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며 “다음에는 결정력을 높여 2~3골을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페널티킥을 찰 수 있는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한다. 내년 올림픽에 출전하는 게 개인적인 목표”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조영철이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25일 조영철을 비롯,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는 정우영(22·교토상가)·김영권(21·오미야)·김보경(22·세레소 오사카) 등을 대표팀에 발탁했다. 사우디와의 경기가 카타르와 원정 2차전(24일·1-1무) 이후 사흘 만에 열려 기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기 때문이다. J-리거들은 공수에 걸쳐 핵심 역할을 했다.



글=김종력 기자

사진=임현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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