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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힐` 신은 터키 영부인 본 英 엘리자베스 여왕 표정이…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킬힐을 신은 터키 대통령 영부인 하이륜 니사 굴 여사가 레드카펫 위를 비틀거리며 걸어왔다.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은 영부인의 아찔한 굽을 힐끔 보더니 묘한 표정을 지었다. 여왕은 굽이 낮은 검정색 `효도 신발`를 신고 있었다.

영국을 국빈 방문 중인 압둘라 굴 터키 대통령 내외가 22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멀리서 온 손님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였다. 이날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굴 여사의 독특한 신발이었다. 굴 여사는 회색 앵클부츠를 신고 등장했는데, 구두 앞에도 깔창이 달려 전체 굽이 자그마치 15㎝에 달했다.

22일 영국 데일리메일은 여왕의 묘한 표정에 대해 "궁전 앞에 깔린 레드 카펫 위에서 넘어지지 않을까, 아니면 궁전의 수많은 계단을 어찌 다니려고 저럴까 우려했던 것"이라고 전했다. 관절이 좋지 않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평소 궁전에서 편한 스타일의 신발을 신고 다닌다. 이 날 킬힐로 한껏 멋을 부린 굴 여사는 여왕보다 머리 하나가 더 있는 것처럼 큰 키가 유난히 부각됐다. 회색 치마 정장으로 구두와 색깔을 맞춘 영부인은 세련미가 넘쳤다. 노쇠한 여왕과는 대조되는 활기찬 모습이었다.

굴 여사의 킬힐 사랑은 알만 한 사람은 아는 얘기다. 그녀는 9월 독일 베를린 브란덴부르크문 근처 자갈길에서도 킬힐을 신고 위엄을 뽐냈고, 지난 달엔 15㎝의 구두를 신고 터키 궁전을 활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 청와대를 방문해 김윤옥 여사를 만났을 때도 높은 굽의 흰색 구두를 신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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