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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키우는 창의사고력] ‘왜’‘어떻게’ 활용해 질문하면 여러 방향으로 답 생각하게 되죠

올해 초 교육과학기술부가 수학교육 개선방안을 발표하면서 창의사고력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개념과 과학·예술 등이 접목된 융합형 문제와 서술형 문제가 늘어 수학적 사고력이 강조된다. 창의사고력은 가정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하는 CMS에듀케이션 이미영(압구정)·이종화(분당)·임혜준(일산) 부원장이 겨울방학에 가정에서 창의사고력 키우는 방법을 제시했다.

글=박정현 기자
사진=김진원 기자

개방형 질문 던지기

CMS에듀케이션 이종화·이미영·임혜준 부원장(왼쪽부터)이 가정에서 창의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으로 소마큐브를 보며 도형 그리는 연습을 추천했다. [사진=김진원 기자]


창의사고력 하면 일반적으로 기발한 아이디어를 생각하지만 요즘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문제 해결력이다. 독특하고 효율적인 문제 해결 방법을 찾으려면 수학뿐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 이종화 부원장은 “어떤 문제에 당면했을 때 기본적인 배경지식에 상상력과 경험이 융합돼 문제를 해결해가는 과정 도출이 창의사고력”이라고 설명했다. 예컨대 성냥개비 6개로 같은 크기의 정삼각형 4개를 만들어보라고 하면 대부분 육각형을 만들고 안 된다고 한다. 하지만 성냥개비를 평면에 놓지 않고 세우면 해결된다. 이미영 부원장은 “틀을 깨서 안 되는 것을 되게 하는 융통성이 창의사고력”이라고 말했다.

정해진 규범에서 탈피해 좋은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려면 부모가 질문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이끌어내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컨대 ‘7 더하기 2는 얼마’인지 묻기보다‘○+○=9’라는 질문 방식을 통해서 여러 가지 풀이 방법과 답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다. 아이가 과자를 먹다가 가루를 바닥에 흘렸을 때도 “그렇게 먹으면 흘리잖니”보다 “그렇게 먹으면 흘리니까 흘리지 않고 먹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식으로 문제 해결 방법을 여러 가지로 찾아보게 하는 것이 좋다. 아이가 강아지를 교구로 만들거나 그림으로 그렸다면 “이게 뭐야”라고 물어 한 가지 답이 나오게 하지 말고 “강아지는 어떻게 짖어” “강아지는 어떻게 걷지” “고양이랑 강아지는 어떤 사이일까”처럼 생각이 끊기지 않고 이어가게끔 개방형 질문을 던진다. Why(왜)와 How(어떻게) 단어를 활용해 아이가 답을 찾아가게끔 하는 것이다. 임 부원장은 “아이들의 창의사고력을 키우려면 값비싼 교구가 아닌 생각을 확장할 수 있는 질문이 더욱 효과적”이라며 “부모가 먼저 ‘왜’나 ‘어떻게’를 활용한 질문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전제품 설명서, 도형 맞추기 게임 등 활용

창의사고력을 키우려면 자신이 아는 것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미영 부원장은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가전제품 설명서를 활용해 볼 것을 추천했다. 아이와 같이 설명서를 읽고 이해한 후 부모에게 어떻게 작동시키는 것인지 설명하도록 하는 것이다. 조립 장난감을 구입했을 때도 부모가 직접 만들어주지 않고 아이에게 설명서를 읽게 하고 부모는 그 설명만 듣고 조립을 해본다.

이종화 부원장은 “창의사고력은 흥미와 재미가 있어야 향상된다”며 “아이가 좋아하는 에듀테인먼트를 통해 오감을 최대로 느낄 수 있는 소재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아이가 평소 즐겨 하는 게임이나 스마트폰의 앱 사용 설명을 해보게끔 한다. 아이의 표현력이 부족하다 싶으면 “엄마가 못 알아들었으니까 다시 설명해줄래”라고 말해 아이가 생각을 정리하게끔 유도한다.

도형 맞추기 게임을 한 후에는 게임 속 도형을 입체로 그려보는 연습도 도움이 된다. 이미영 부원장은 “소마큐브로 다양한 모형을 만든 다음 전후좌우에서 도형을 그리되, 아이의 눈높이에서 함께 보며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들은 재밌는 스토리를 좋아한다. 블록놀이를 할 때도 그냥 만들면 금세 싫증이 날 수 있으므로 ‘돼지 3형제’ 이야기 등을 통해 이야기 속 소재를 블록으로 만들면 흥미를 갖고 이어갈 수 있다.

방학 동안 체험학습이나 여행을 갈 때도 스스로 계획을 세우게 한다. 근교에 지하철로 체험학습을 갈 때는 지하철 갈아타는 횟수와 거리·비용 등을 고려해 노선을 직접 짜보고, 박물관이나 전시장을 견학할 때도 안내도를 보며 자기가 좋아하는 것 등 스스로 주제를 정해 관람코스를 만들어보게 한다. 임 부원장은 “여행을 떠나기 전 미리 현장을 상상해보고, 다녀온 후 가기 전 상상했던 것과 직접 경험한 후의 차이점을 이야기해보는 것도 창의사고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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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