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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공부의 신 프로젝트] 공신 1일 대학생 체험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고1인데 두드러진 학교생활이 없습니다. 뭔가 새롭게 시작하자니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포기하자니 너무 이르고, 마음을 다잡기가 힘듭니다 …. ‘세계적 광고를 만들어내는 마케팅 기업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만 있습니다. 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세요.”

중앙일보가 진행하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 ‘1일 대학생 체험’에 참가하기 위해 최지은(16·경기 광주중앙고)양이 보내온 신청서다. 19일 오후 3시 성균관대에는 최양처럼 ‘세계적인 경영자’를 꿈꾸는 70여 명의 중·고생이 모였다. 그들은 재학생 선배들과 고민을 주고받으며 하루 동안 글로벌경영학과 학생이 됐다.

글=최석호 기자
사진=최명헌 기자

19일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공부의 신 프로젝트 ‘1일 대학생 체험’에 참가한 70여 명의 중·고생이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재학생 선배들과 대학 생활에 관한 질의·응답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최명헌 기자]


‘꼭지 돌 때까지 과제하기, 교환학생 가서까지 죽어라 공부하기, 매일 퀴즈 보기, 100% 영어수업 듣기’. 재학생 멘토로 나선 이현승(19·1학년)씨가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의 특징을 설명하자 학생들이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대학생이 되면 미팅하고, 자유롭게 술 마시며 놀 수 있다’고 생각했던 환상이 깨지는 순간이었다. 이씨는 “다른 대학 경영학과에 다니는 친구들과 견줘보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꽉 짜인 커리큘럼과 수많은 과제 때문에 처음에는 ‘내 선택이 옳았는지’를 고민한다”며 “하지만 지금은 남들보다 좀 더 많은 지식을 쌓고, 글로벌화하는 시장 상황에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학생들은 실제 학교에서 짜준 스케줄에 맞춰 수업을 하기 때문에 한눈팔 시간이 없다. 영어수업을 따라가기 위해 수업이 끝난 뒤에도 전공 관련 영어단어를 외우며 전공수업에서 매일같이 치르는 ‘퀴즈’에 대비한다. 또 비즈니스 사례를 통해 수업이 진행되면서 1주일에 2~3차례씩 사례발표를 해야 하기 때문에 밤을 새우기도 일쑤다.

이씨는 “그러나 열심히 공부하는 만큼 기회가 많다”고 말했다. 복수학위 프로그램을 활용해 매년 30명의 학생이 인디애나대 켈리 비즈니스스쿨로, 10명이 오하이오주립대 피셔 경영대학으로 나간다는 것이다. “성균관대에서 2년, 혹은 2년 반 동안 배운 뒤 인디애나대에서 1년 반 동안 수학하면 2개 대학 학위를 모두 받을 수 있죠.” 명품 디자인 브랜드를 론칭하는 게 꿈은 지현준(17·휘문고 2)군은 “세계적인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외에서 보다 넓은 시각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대학에서 공부만 잘해도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설렌다”고 말했다. 그는 모의고사에서 전국 0.48% 정도 성적을 내고 있지만,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유학에 대한 꿈을 접었었다. “가슴에 품고만 있었던 꿈을 다시 한 번 펼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글로벌 경영학도가 되기 위한 계획 세우기

“수시 1차 특기자 전형을 준비하려면 어떤 스펙을 쌓아야 하나요?” “모의고사 성적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재학생 멘토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앳된 얼굴의 김수연(14·청주 성화중 2)양이 공책에 뭔가를 열심히 받아 적었다. 그는 신문과 뉴스에서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기사를 보면서 ‘국제 비즈니스 전문가’의 꿈을 가졌다. 이후 혼자 영어공부를 하면서 현재 토익 900점, 텝스 750점의 공인 어학성적을 땄다. “부모님들은 안정적인 공무원이 되기를 바라세요. 하지만 저는 국제기구에 들어가 약소국의 이익을 보호하는, 좀 더 효율적인 국제정책을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1일 대학생 체험에 신청도 했고요.” 김양은 이날의 경험을 통해 ‘수시 1차 특기자 전형’을 노리기로 했다. 특기자 전형은 학생부 교과 60%와 실적평가 40%로 합격생을 선발하는 전형. 그는 “FTA와 관련한 신문기사를 스크랩하는 것은 물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모의 유엔과 국제회의 등에 참가하면서 국제문제에 대한 관련 지식을 쌓고,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겠다”며 “학생부 교과성적을 올리고 공인 외국어성적도 올려 반드시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 2016학번 새내기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해외 성공·실패 사례를 분석해 보다 나은 경영 방향을 구상하면서 영어뿐 아니라 재무·회계와 관련한 부분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수학실력도 갖춰야 한다”는 선배들의 말을 들은 최지은양도 “구체적인 학습계획을 세우겠다”며 의욕을 보였다. 최양은 현재 모의고사에서 4등급, 3등급인 수리·외국어 성적을 2학년 첫 모의고사 때까지 2등급대로 올리기로 했다. “중2 때까지 전교생 300명 중 120등이었고, 고1 3월 모의고사에서 언어·외국어 3등급, 수리 2등급이었다는 이도형(19·1학년) 선배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매일 영어단어 100개씩 외우고, 수리는 30문제씩 풀었다’는 얘기를 듣고 저도 공부방법을 바꿔야겠다고 다짐했어요. ‘벼락치기’가 아닌 ‘꾸준한 공부’로 오늘 세운 목표를 달성하겠습니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학과=‘전문화된 경영학 교육과정을 통해 대학졸업 후 별도 교육 없이도 MBA 학위 소지자 수준의 경영학 전문지식을 갖추게 한다’는 목표로 2008년 설립됐다. 2008년 1기 92명을 선발했으며, 2009년부터 매년 120명을 선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재무·마케팅·생산운영관리·전략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4개 분야를 통합적으로 배우며, 다양한 사례발표를 통해 수업에서 배운 이론을 직접 기업경영에 적용하는 훈련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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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