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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산 터널 요금 내달부터 2500원

서울 서초구 서초동과 우면동을 잇는 우면산 터널의 통행료가 다음 달 17일부터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오른다. 2004년 1월 우면산 터널이 생긴 뒤 첫 번째 요금 인상이다. 2015년에는 3000원으로 오를 예정이다. 요금이 올라도 경차와 장애인 차량은 오른 요금 기준으로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 터널은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교통시설로, 민자협약에 따라 서울시가 지난 8년간 516억원의 적자를 세금으로 메워 줬다.

 서울시는 2003년 민간사업자인 우면산인프라웨어와 맺은 협약에 따라 우면산 터널 통행료를 인상했다고 22일 밝혔다. 협약서는 요금 인상시기와 폭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에 따르면 서울시는 지난해 초 요금을 500원 올렸어야 했다. 그러나 2009년 법인세율이 최대 3%포인트 인하된 점을 감안해 요금 인상을 2년 가까이 미뤄 왔다.

김용학 서울시 민자사업팀장은 “인상률을 낮추려 했으나 이 경우 사업자에 대한 재정보전금이 늘어날 수 있어 협약대로 500원 올리게 됐다”고 말했다.

  우면산 터널의 올해 하루 평균 교통량은 2만6880대로 민자협약서상 예측량의 66.7% 수준이다. 터널 개통 당시 서울시는 사업자의 실제 수입이 예상 교통량을 근거로 한 수입의 90%에 미달하면 부족분을 보전해 주는 협약을 맺었다. 이 기준은 그동안 두 차례 조정을 통해 79%로 낮아진 상태다. 올해 서울시의 보전액은 26억원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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