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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 두근두근 축구 두 경기

주목해야 할 두 경기가 잇따라 열린다. 한 경기는 국내에서, 한 경기는 중동에서. 축구팬들이 흥분할 만하다.

 23일 오후 7시30분 프로축구 수원과 울산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준플레이오프를 한다. 24일 오전 1시에는 한국 올림픽대표팀이 카타르와 2012 런던 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차전을 한다.

 프로축구 준플레이오프는 단판승부다. 이긴 팀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에서 포항과 경기한다. 최종 순위 3위 팀까지 받는 내년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출전권은 덤이다.

 수원의 날개 공격수 염기훈(28)과 울산의 윙 미드필더 설기현(32)의 대결이다.

 왼발잡이 염기훈은 주장이자 전술의 구심점이다. 프리킥이나 코너킥, 또는 크로스할 때 염기훈의 왼발 킥은 K-리그 최고의 정확도를 보인다. 염기훈은 올 시즌 정규리그 28경기에서 9골·14도움을 기록하며 한 시즌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23개)를 쌓아올렸다. 포스트시즌에도 물 오른 경기력이 변함 없이 이어지고 있다.

20일 열린 부산과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에서 전반 47분 정확한 프리킥으로 팀 동료 하태균(24)의 헤딩골을 어시스트해 수원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염기훈은 올 시즌을 마친 뒤 경찰청에 입대해 2년간 군 복무를 한다. 매 경기가 마지막이나 마찬가지라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울산은 설기현의 노련미와 돌파력에 기대를 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누비며 쌓은 경험과 자신감이 큰 경기에서 빛날 수 있다. 설기현은 19일 열린 서울과의 6강 플레이오프 경기(3-1승)에서 두 개의 도움을 기록해 구단의 기대를 100% 충족시켰다. 울산이 자랑하는 ‘트윈 타워’ 김신욱(1m96㎝), 곽태휘(1m85㎝)의 제공권 장악 능력이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상대 수비진의 빈틈을 허무는 설기현의 돌파와 크로스가 필수적이다.

 한편 올림픽팀은 이번 원정경기가 고비다. 어린 선수들이라 중동 원정경기 경험이 적다. 올림픽팀은 이 경기를 마치고 곧장 귀국해 27일 오후 2시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3차전을 한다. 카타르와의 경기 결과가 분위기에 영향을 줄 것이다.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오만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조 1위를 해야 본선에 직행한다.

 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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