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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리아서티, 화성 생명체 여부 ‘끝장 탐사’

화성에 착륙한 ‘큐리아서티’가 레이저를 쏴 암석 성분을 분석하는 장면의 상상도.
26일(현지시간) 발사 예정인 큐리아서티는 BMW의 소형차 ‘미니 쿠퍼’ 크기다. 길이 3m에 폭 2.8m, 높이 2.1m다. 무게는 899㎏. 역대 화성 로버 가운데 가장 크고 무겁다. 2004년 화성에 착륙한 스피릿의 세 배 크기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이렇게 큰 로버를 만든 것은 탐사 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스피릿에 고작 6.8㎏의 과학장비가 실렸던 데 반해 큐리아서티에는 75㎏의 장비가 탑재된다. 레이저를 쏴 암석 성분을 분석하는 화학카메라(ChemCam), 동위원소 탐지기 등 10종류다.

 NASA는 이를 이용해 화성의 생명체 거주 가능성(habitability)을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생명체가 살기 위해선 세 가지 조건이 필수다. 액체 상태의 물과 화학적 양분, 에너지원이다. 하지만 기존 탐사선·로버들은 물의 흔적 좇기에 급급했다. 반면 큐리아서티는 다양한 탑재장비를 활용해 광물, 탄소화합물의 성분 등 ‘화성에 대한 가능한 모든 것’을 알아낸다는 계획이다.

 단점도 있다. 태양전지를 이용했던 이전 로버들과 달리 큐리아서티는 플루토늄238로 만든 핵전지를 쓴다. 발사가 실패하면 안전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김한별 기자


◆호만 궤도=행성의 공전 에너지를 이용해 연료 소모를 줄이는 비행 궤도. 지구와 탐사하려는 행성을 타원으로 연결한다. 직선 궤도에 비해 멀리 돌아가지만 연료 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 궤도를 이용하면 금성까지 146일, 화성까지 259일 정도에 갈 수 있다. 독일 건축가·과학자인 발터 호만(Walter Hohmann)이 1925년 ‘천체의 접근 가능성’이라는 논문을 통해 처음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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