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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미테랑의 부인·정치적 동지 다니엘 여사 별세

고 프랑수와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의 미망인 다니엘(사진) 여사가 22일(현지시간) 사망했다. 87세.

AFP통신에 따르면 다니엘 여사는 18일 파리의 조르주-퐁피두 병원에 입원한 직후 의식불명 상태가 됐고 이날 새벽 숨을 거뒀다.

 다니엘 여사는 지난 1996년 사망한 미테랑 전 대통령과 신념을 함께 한 정치적 동지이자 프랑스에서 가장 이상적인 영부인으로 존경받고 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프랑스의 레지스탕스에 가입, 그곳에서 만난 미테랑과 44년 결혼했다.

 미테랑이 81년 대통령에 당선되자 영부인이라는 위치를 이용해 인도주의적 활동에 헌신했으며 86년에는 ‘프랑스 리베르테’를 설립해 인권과 소수자 권리 보호에 앞장섰다. 이런 그의 행보는 종종 프랑스 정부를 당혹스럽게 했다. 92년에는 국경 없는 의사회, 베르나르 쿠시네 프랑스 전 외교장관 등과 함께 쿠르드족 구호사업을 위해 이라크를 찾았다가 암살 위협을 받았다.

미테랑 전 대통령이 숨진 후에도 정치적·인도주의적 행보를 계속해왔다. 2005년 유럽연합(EU) 헌법에 대한 국민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지라고 여론에 호소했다. 당시 대부분 정치 세력이 찬성했지만 EU 헌법은 부결됐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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