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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추수감사절 지폐 나눠주던 LA 신부님 타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매년 추수감사절(11월 넷째주 목요일) 때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나눠주던 모리스 체이스(사진 왼쪽) 신부가 추수감사절을 나흘 앞둔 20일(현지시간) 타계했다. 92세.

 현지 언론 KTLA는 ‘달러 지폐 신부님’으로 알려진 체이스 신부의 사망 소식을 21일 보도했다. 체이스 신부는 매년 추수감사절마다 LA 스키드 로 지역에서 노숙인 등에게 1달러짜리 지폐를 나눠줬다. 이곳은 4000여 명의 노숙인이 거주하는 미국 최대 노숙인 구역이다. 임신한 사람에게는 20달러, 휠체어를 탄 사람에게는 100달러 짜리를 건네기도 했다.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이라는 속삭임과 함께였다.

 지난해에 나눠준 돈만 1만5000달러에 이른다. 자금은 체이스 신부의 뜻에 동참한 유명인들의 기부금에서 나왔다. 프랭크 시내트라, 그레고리 펙, 지미 스튜어트 등 유명 연예인들은 수만 달러를 기부했다고 한다. 고인의 자선 활동은 32년 동안 지속됐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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