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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다노 장관 빗댄 ‘에다루’

에다노
올해 일본 유행어 후보 60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3·11 동일본 대지진 관련 단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에서는 매년 연말 한 해 동안 화제가 됐던 유행어를 골라 그 말과 관련된 인물이나 단체를 표창하는 유행어 시상식이 개최된다.

 유캔 유행어 대상 심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유행어 후보 60개 가운데 ‘멜트다운(노심용융)’ ‘내부 피폭’ ‘방사선량’ ‘시버트(방사선량 단위)’ ‘핫스팟(방사능 오염이 심각한 곳)’ ‘계획정전’ 등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福島) 원전사고 관련 단어가 37개에 달했다.

대지진 후 며칠간 잠도 못 자고 비상 근무를 했던 에다노 유키오(枝野幸男) 전 관방장관을 빗대 표현한 ‘에다루(えだる·수면부족 상태로 극한상황까지 일하다·에다노와 ∼한다는 뜻의 する의 합성어)’라는 새로운 동사도 유행어 후보에 올랐다. ‘후쿠시마 50(후쿠시마 원전사고 직후 끝까지 현장에 남아 수습에 힘썼던 50인의 결사대)’ ‘귀가 난민(재해로 교통수단이 마비돼 집에 돌아갈 수 없었던 사람들)’ ‘쓰나미 텐덴코(쓰나미로부터 각자 자신을 지켜라)’ ‘간바로 닛폰(힘내자 일본)’도 눈에 띄는 유행어 후보다.

 “진흙탕을 누비는 미꾸라지처럼 열심히 일하겠다”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의 발언에서 따온 ‘미꾸라지 내각’, 치솟는 엔화가치를 반영한 ‘초(超)엔고’도 유행어 후보에 올랐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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