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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샤라프 내각 총사퇴

이집트에서 반(反)군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내각이 총사퇴서를 과도정부의 운영 책임을 맡고 있는 군부에 제출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은 모하메드 헤가지 내각 대변인의 성명을 인용해 “에삼 샤라프 총리 정부가 군 최고위원회(SCAF)에 사퇴서를 냈다”고 전했다. 헤가지 대변인은 “하지만 현 정국이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만큼 정부는 사퇴서가 받아들여질 때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SCAF는 내각 총사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사퇴서 수리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랍권 위성방송인 알자지라TV는 “군 최고위가 사퇴를 수용했다”고 보도한 반면, 이집트 관영TV는 “군부가 내각 총사퇴서를 반려했다”고 전했다.

수도 카이로 도심 타흐리르 광장에 모여 있는 1만여 명의 시위대는 내각의 사퇴서 제출 소식을 듣고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면서 “군 최고위 책임자인 후세인 탄타위가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안팎에서는 내각이 총사퇴할 경우 28일 치러질 예정인 총선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선거를 관리할 내각이 없어지면 새 내각 구성 문제로 선거 일정이 연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익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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