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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청국장 낫토의 건강학

이승남
강남베스트의원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
젊음이 살아 숨 쉬는 홍대에는 일본 음식점이 많다. 식도락을 즐기는 미식가뿐 아니라 건강을 챙기는 젊은이들이 선택하는 메뉴는 다름 아닌 ‘벤토(일본식 도시락)’다. 벤토에 일본식 청국장인 ‘낫토’를 올린 ‘낫토 벤토’는 입맛 까다로운 요즘 젊은이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듯하다.



뇌졸중 예방 … 치매 막아주는 레시틴도 듬뿍

 낫토는 대두에 낫토균을 발효시켜 만든 발효식품이다. 일본식 청국장인 셈이다. 생 청국장이라고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먹어 보는 사람은 맛이 비려 먹기 힘들어 하기도 한다. 하지만 낫토는 예로부터 일본 장수 마을의 중요한 건강식으로 여겨진 대표적 슬로푸드(Slow food)다. 낫토가 건강에 좋은 이유는 발효되기 전 상태인 콩의 영양 성분을 그대로 간직하면서도 몸에 좋은 새로운 성분이 생성되기 때문이다.



 낫토의 끈적끈적한 성분에 들어 있는 낫토키나제는 혈전을 녹여 뇌졸중·동맥경화·심장마비를 예방한다. 또한 레시틴과 리놀산이 혈액 속에 들어 있는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준다. 특히 변비가 있는 사람이라면 낫토를 권할 만하다. 낫토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어 변비를 예방하고 중금속이나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시킨다. 다른 음식에 비해 포만감이 빨리 와 다이어트와 미용에도 도움을 준다.



 성장기 어린이나 노인에게도 좋다. 레시틴은 두뇌 인지질의 30% 정도를 차지한다. 따라서 성장기 어린이의 두뇌 발달과 성인의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폐경기 이후 여성 호르몬이 급격히 감소된 여성에게도 권할 만하다. 식물성 에스트로겐으로 알려진 대두 이소플라본은 피토케미컬의 일종으로 골밀도를 높여 뼈 건강에 도움을 준다. 낫토에는 노화의 원인인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카날라제가 들어 있어 성인병 및 암을 예방한다.



 낫토가 건강에 좋은 또 다른 이유는 발효 과정에서 생겨나는 낫토 바실러스균 때문이다. 낫토 바실러스균은 유익한 유산균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장내 환경을 개선해준다. 장내 유산균이 적으면 만성변비·설사·면역력저하·피부트러블 등이 생길 수 있다. 특히 변비가 오래 지속되면 대장벽이 약해져 벽이 주머니 모양으로 튀어나오는 대장게실이나 대장암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유산균을 충분히 섭취해도 장내 환경이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으면 유산균이 제대로 생존할 수 없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비피더스균은 단독으로 배양했을 때보다 낫토 바실러스균과 함께 배양했을 때 다섯 배 더 잘 증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낫토 바실러스균이 유산균을 보호해주는 셈이다.



 아무리 건강에 좋은 것이라도 과용하면 좋지 않고 매일 꾸준히 섭취하는 게 건강의 비결이다.



강남베스트의원 원장 이승남 (가정의학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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