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망막·신장 망가져도 잘 몰라 … 1년에 한번 꼭 체크해야

[중앙포토]
뇌졸중·심근경색증·신장질환·당뇨발·망막질환…. 당뇨병에 걸리면 건강을 좀먹는 많은 질병이 따라붙는다. 당뇨병 합병증이다. 방치했다가는 실명하거나 발을 잘라낸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의 절반 이상이 합병증 조기 진단과 치료시기를 놓친다. 당뇨병 합병증을 줄이고 조기에 발견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합병증 무서운 당뇨, 어떻게 예방할까



당뇨환자 동맥경화증 발생률, 일반인의 4배



당뇨병 합병증은 대부분 혈관이 망가지면서 시작한다. 당뇨병을 오래 앓으면 심장·뇌·다리 등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동맥경화증이 생긴다. 동맥경화증으로 발생하는 심근경색증·뇌졸중 같은 혈관질환 합병증은 당뇨병 환자의 중요한 사망 원인이다. 당뇨병 환자의 동맥경화증 발생률은 당뇨병이 없는 사람보다 약 네 배 높다.



 당뇨병 환자는 건강한 혈관을 위해 혈당은 물론 당화혈색소·콜레스테롤·혈압 수치를 함께 관리해야 한다. 당화혈색소는 6.5% 이하, 저밀도콜레스테롤은 100㎎/dL 미만, 중성지방은 150㎎/dL 이하, 혈압은 130/80㎜Hg 미만을 유지한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 1년에 1~4번 측정하면 된다.



 담배도 혈관 건강의 최대 적 중 하나다. 니코틴 같은 담배 유해성분은 혈관을 딱딱하게 만든다. 동맥경화증을 부추긴다. 설탕 같은 단순당질 음식의 과도한 섭취도 혈관을 병들게 한다. 단순당질이 대사되지 않고 체내에 남으면 중성지방으로 바뀐다. 혈액에 떠다니는 기름기가 늘어나는 셈이다.



인슐린 맞고 있으면 상담 후 운동



운동은 혈당을 낮추고 심장과 혈관을 건강하게 해 합병증 위험을 줄인다. 당뇨병 환자에게는 빨리걷기·등산·수영·배드민턴·테니스·줄넘기 등 유산소 운동이 추천된다. 식후 1~2시간 내에 해야 식후 혈당 상승을 낮출 수 있다. 적당한 근력 운동도 병행해서 근육의 인슐린 작용을 높이는 것도 필요하다.



 운동 횟수는 일주일에 3~5회가 적당하다. 당뇨병 치료제를 복용하거나 인슐린 주사를 맞는 사람은 저혈당 위험이 있다. 의사와 상의해 약물 투여시간과 간식 시간을 결정하고 운동해야 한다.



 운동은 꼭 스포츠가 아니어도 괜찮다. 집앞 쓸기, 설거지, 세차, 계단 오르기, 스트레칭 등 일상에서 몸을 움직이는 건 다 좋다. 운동을 할 시간이 없는 회사원은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거나 대중교통 이용 시 한두 정거장 미리 내려 걸어가는 것도 방법이다.



매일 발 씻고 상처 있나 관찰해야



심각한 당뇨 합병증을 막기 위해 1년에 한두 번 챙겨야 할 검사가 있다. 안과 검진이다. 시신경은 혈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받는다. 하지만 당뇨병에 걸리면 서서히 혈액 공급이 줄고 시신경이 손상된다. 당뇨망막병증이다. 당뇨병 발병 기간이 20년 이상인 환자의 절반이 당뇨망막병증을 겪는다.



 한 번 망가진 시신경은 회복이 불가능하다. 망막에는 통증 신경이 없기 때문에 망막병증으로 실명에 이르기도 한다. 당뇨망막병증 환자 10명 중 2~4명이 치료시기를 놓친다.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안과 검진을 받는다.



 당뇨병성 만성 신부전증도 합병증 중 하나다. 신장이 망가지고 몸에 노폐물이 쌓여 고혈압·빈혈·부종·신경손상 등을 일으킨다. 신장질환도 자각 증상이 없어 늦게 발견된다. 혈당을 잘 조절해도 1년에 한 번 이상 소변검사와 혈액검사를 받는다.



 당뇨병 환자는 피부와 근육의 감각을 담당하는 말초신경이 망가질 수 있다. 통증을 못 느껴 상처가 나도 모르고 방치한다. 말초신경 합병증은 주로 발에 나타난다. 궤양으로 이어지면 다리를 절단하는 최악의 사태를 맞기도 한다. 말초신경 합병증은 배와 등쪽의 피부에도 나타난다. 따라서 항상 발을 깨끗이 씻고 하루 두 번 이상 상처가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 맨발로 다니지 말고 양말을 신는다. 신발은 편안한 것을 선택한다. 발이 건조하면 오일을 발라 피부가 갈라지지 않게 한다.



황운하 기자

도움말=강북삼성병원 박성우,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류옥현, 서울아산병원 박중열 교수(이상 내분비내과),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김철구 교수





혈당과 당화혈색소=혈당은 혈액 속에 함유돼 있는 포도당이다. 공복일 때와 식사 2시간 후 혈당 수치가 각각 99mg/dL, 140mg/dL 이하면 정상이다. 하지만 각각 126mg/dL, 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이다. 당화혈색소는 적혈구 속의 혈색소가 포도당과 결합하면서 만들어진다. 당뇨병 환자의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으면 당화혈색소 수치가 증가한다. 당뇨병 환자는 혈중 당화혈색소를 6.5% 이하로 관리하는 게 좋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