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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362승 신선우 넘보는 361승 유재학

프로농구 감독 정규경기 최다승 기록은 신선우(55) 전 SK 감독이 갖고 있다. 그는 현대 감독이던 1997년 2월 6일 삼성과의 경기부터 SK 감독으로 모비스를 상대한 2011년 3월 8일까지 659경기에서 362승(297패)을 거뒀다. 수 읽기에 능한 그는 ‘신산(神算)’이라 불렸다.



 신산의 기록을 유재학(48·사진) 모비스 감독이 넘보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KT에 73-55로 이기면서 통산 361승(329패)을 올렸다. 신 전 감독과 1승 차다.



 유 감독은 20일 KGC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역대 감독 최다승 타이 기록에 1승 남았다”고 하자 “몰랐다. 하루하루가 힘든 시기라 그 기록까지 신경 쓸 겨를이 없다”고 했다. 모비스의 가드 양동근(30·1m81㎝)도 “그런 기록이 있었느냐”고 되물었다. 실제로 모비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6승9패로 7위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KGC에 70-80으로 졌다. KGC의 거물 신인 오세근(24·2m)을 막지 못했다. 오세근은 24점·15리바운드의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했다. 모비스 박종천(32·1m92㎝)이 20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유 감독의 타이 기록 달성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경기 후 유 감독은 “10년 넘게 감독을 했다. (최다승은) 사실 부끄러운 기록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하지만 이상범(42) KGC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최다승은 오래한다고 도달할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유 감독님이니 가능한 것”이라고 했다.



 유 감독의 별명은 ‘만수(萬手)’다. 작전이 만 가지에 이를 정도로 많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가 모르는 것도 있다. 바로 학연과 열외 의식이다. 그리고 이것은 조직력을 강조하는 그의 지도 철학으로 이어진다.



 모비스에는 두 가지가 없다. 파벌과 특권. 열세 명의 모비스 선수 중 유 감독의 모교인 연세대 후배는 김동우(31·1m96㎝)뿐이다. 임근배(44) 수석코치도 경희대 출신이다. 2006년 미국 전지훈련 때 고참 선수 두 명이 몰래 숙소를 빠져나가 술을 마시자 유 감독은 10㎞가 넘는 훈련장을 오갈 때 버스에 태우지 않는 벌을 줬다. 모비스에선 열외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졌다. 유 감독은 그 빈자리에 농구에 대한 열정을 채웠다.



안양=김종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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