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지던츠컵서 우즈 조 꺾어최경주 3승2패, 양용은 1승3패미국, 세계 연합팀 꺾고 우승
큰 무대 경험이 적은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는 초반에 불안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을 찾아 팬들의 주목을 받고 주장인 그레그 노먼(56·호주)의 신뢰를 얻었다. 노먼은 “김경태가 매치 플레이에서 무척 강하다”면서 마지막 싱글매치에서는 분위기를 주도할 1번 주자로 낙점했다. 김경태는 싱글매치에서 올해 PGA 투어 상금랭킹 2위 웹 심슨(26)을 한 홀 차로 꺾어 2승2패로 대회를 마쳤다. 양용은(39·KB국민은행)은 1승3패로 부진했다. 그러나 포볼 경기에서 김경태와 함께 우즈 조를 꺾어 ‘호랑이 사냥꾼’의 명성을 이어갔다. 세계팀에서는 노먼이 와일드카드로 뽑은 로버트 앨런비(40·호주)가 0승4패로 부진했다.
우즈는 마지막 날 애런 배들리(30·호주)를 이겨 2승3패를 기록했다. 진 경기가 많았지만 미국의 승리를 확정 짓는 승점을 따냈다.
성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