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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100억 뿌리치고 오릭스 모자 쓰나

자유계약선수(FA) 이대호가 4년 100억원을 제안한 롯데를 외면하고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이대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일본의 오릭스 버펄로스는 2년 총액 5억 엔(약 74억1000만원)을 준비하고 있다. 오릭스 모자를 쓴 이대호의 사진은 합성했다. [중앙포토]


이대호(29)가 전 소속팀 롯데가 제시한 100억원을 외면하고 일본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이대호 FA 협상 끝내 결렬
“꿈 이루려 일본 진출” 선언
오릭스 “몸값 더 높아질 수도”



 이대호는 원소속구단 협상 마지막 날인 19일에도 롯데가 내민 서류에 사인하지 않았다. 롯데는 역대 자유계약선수(FA) 최대액인 4년 총액 100억원(계약금+연봉 80억원, 옵션 20억원)을 최종 제시했다. 하지만 이대호는 “해외에서 뛰어보고 싶다”며 정중히 거절했다. 11년 동안 뛴 롯데와 결별한 이대호는 “(롯데)구단의 정성에 감사하다. 야구선수로서의 꿈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결정했다”고 했다.



 이대호는 롯데에 남지 않았으나 FA 협상에서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종전 FA 최고액은 심정수가 2005년 현대에서 삼성으로 이적하며 받은 4년 총액 60억원이다. 이승엽(35)이 2003년 FA가 됐을 때 삼성이 100억원을 준비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승엽은 일본에 진출했다.





 ◆이대호와 오릭스=이대호는 일찌감치 이승엽의 전 에이전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일본 진출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대호는 “4년 뒤면 서른네 살(한국나이)이다. 그때면 해외 진출이 어려울 것이라 (이번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이대호 영입에 나선 일본구단은 오릭스 버펄로스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릭스는 이대호를 잡기 위해 2년 총 5억 엔(약 74억1000만원)을 준비하고 있다. 연 2억5000만 엔(약 37억원)으로 롯데의 제시액보다 연액수(25억원)에서 1.5배가량 많다. 이승엽과 김태균(29) 등 일본야구에서 재미를 못 보고 복귀한 선수들이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은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대호의 몸값은 더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오릭스 측은 20일 “이대호의 일본 측 대리인인 미토 시게유키 변호사와 논의할 것이다. 2년 5억 엔은 일본 언론의 추정이다. 협상을 시작하면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일본에서의 성공 가능성=국내 야구 전문가들은 이대호가 일본야구에서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빠른 시일 안에 적응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것이다. 하일성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대호는 몸이 워낙 유연해 일본 투수들이 분석하고 공격해도 좋은 성적을 낼 것으로 본다”고 했다. 양상문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도 “타격기술은 더 손댈 필요가 없다. 내년 개막 전까지 앞으로 상대할 일본 투수들을 분석하는 게 필요하다. 이승엽과 김태균이 고전한 몸쪽 공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하 위원과 양 위원은 “이대호는 좋은 때 일본에 가는 것”이라며 “이승엽과 김태균에게서 일본야구에 대한 실질적인 경험을 조언받을 수 있다. 그게 이대호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실제 이대호는 19일 고양시 우리인재원에서 열린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에서 이승엽과 김태균에게 일본투수 상대 요령을 조언받았다. 이승엽은 “일본 투수들은 제구가 정교해 스리볼 이후에도 마음 놓을 수 없다. 풀카운트에서도 십중팔구 볼일 것을 예상하는 데도 10% 가능성에 방망이가 나간다”고 했다. 김태균도 “포크볼이나 커브를 던질 때 손에서 공이 빠져 나오며 미세하게 뜨는 모습이 보인다. 변화구를 판단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LG와 협상이 결렬된 투수 송신영(34)은 20일 한화와 3년 총 13억원(계약금 4억원+연봉 3억원)과 ‘플러스 알파(+α)’에 계약했다. 이택근(31)도 4년 총 50억원(계약금 16억원+연봉 7억원+옵션 1억5000만원)에 넥센과 사인했다. 임경완(36)은 SK와 3년 11억원(계약금 3억5000만원+연봉 2억원+옵션 5000만원)에 계약했다.



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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