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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뒤덮는 디폴트 먹구름…투자자 ‘국채 매수거부’ 조짐





은행들 신용평가 앞두고 몸조심
10년 만기 경매 … 89%만 팔려

스페인 정부가 10년 만기 국채 40억 유로(약 6조2000억원)어치를 지난 17일 경매에 부쳤다. 그런데 팔려나간 채권은 35억6000만 유로(목표치의 89%)에 그쳤다. 금리도 연 6.9%를 넘었다. 금융 전문가들이 말하는 ‘매수거부(Buyers’ Strike)’ 조짐이다. 채무불이행(디폴트) 전문가인 에드워드 알트먼 미국 뉴욕대 교수(경영) 등에 따르면 매수거부 사태는 디폴트나 구제금융 신청의 직전 단계다.



 스페인 정부는 이틀 전인 15일에도 국채를 목표치만큼 팔지 못했다. 그날 스페인은 만기 1년짜리와 1년6개월짜리 35억 유로어치를 경매에 올렸다. 실제 낙찰 물량은 31억6000만 유로, 목표치의 90.2%였다. 주요 국가의 채권 경매 참여자는 세계적 투자은행이다. 시장의 큰손들이 스페인 국채를 외면한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말을 빌려 “이탈리아 정부가 지난주 국채 발행에 나섰다면 스페인보다 더 심한 매수거부에 시달렸을 수 있다”며 “매수거부는 최근 심해지고 있는 신용경색의 일부”라고 보도했다.



 앞으로 스페인·이탈리아 국채에 대한 매수거부는 더 심해질 수 있다. 대형은행이 몸을 사릴 만한 일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JP모건·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대형 은행 30곳이 3주 안에 받는 신용평가 말이다. 이들 은행으로선 위기 가능성이 있는 스페인·이탈리아 국채 매입을 꺼릴 수밖에 없다.



 두 나라는 여차하면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한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금 당장 두 나라를 구할 수 있는 곳은 유럽중앙은행(ECB)뿐”이라고 20일 보도했다.



 메르켈 독일 총리와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번 주에도 전화 정상회담을 통해 입장 차이를 좁히려 한다. 뉴욕타임스 는 “메르켈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을 흔들 타협을 할 수 있을지가 열쇠”라고 보도했다.



강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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