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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켓 개발 주역 첸쉐썬...장쩌민,후진타오도 직접 찾아가 인사

“세 가지 시나리오가 있다. 첫째, 중국에 다 먹히는 것. 둘째, 중국에 납품하는 나라로 사는 것. 셋째, 우리 기술력으로 살아남는 것. 절대 과장이 아니다.” 정부의 산업정책 담당자 얘기다. 우주항공 분야로 눈을 돌리면 그 말이 실감 난다.

권기균의 과학과 문화- 우주로 뻗어가는 차이나 파워

중국. 2003년 양리웨이 중령, 선저우(神舟) 5호 유인 우주비행 성공→2005년 선저우 6호 우주인 2명 115시간 중국 최장 우주비행 기록 경신→2008년 선저우 7호 우주인 3명 우주 유영 성공→ 2011년 9월 29일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1호 발사 성공. 11월 3일 무인우주선 선저우 8호, 시속 2만8000㎞로 선회하는 톈궁 1호와 도킹 성공. 14일 톈궁 1호와 재도킹. 17일 무사귀환→2012년 유인우주선 선저우 9·10호 발사, 톈궁 1호 우주정거장에 우주인 체류 예정. 이어 톈궁 2·3호 발사→2016년 정식 우주정거장 모듈 발사→2020년 독자적 국제우주정거장(사진) 운영. 중국의 성취와 포부가 거침없다.

중국은 1956년 로켓과 추진기관 개발을 국가 과제로 삼고, 소련의 지원하에 본격 착수했다. 69년 중·소 국경 분쟁으로 관계가 악화되자 독자 개발에 나섰다. 그러다 소련 붕괴 후 94년 러시아와 다시 우주협력협정을 체결했다. 그래서 중국의 선저우 우주선은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이 원형이다.

소유스는 궤도모듈, 귀환모듈, 추진모듈 3개 모듈로 돼 있지만 중국 것은 두 가지가 다르다. 소유스엔 추진모듈에만 태양전지패널이 있다. 선저우는 궤도모듈에도 그게 있어 전력 확보가 훨씬 안정적이다. 둘째는 귀환모듈과 궤도모듈 사이에 해치가 있어 서로 오갈 수 있다. 나중에 궤도모듈 끝에 다른 모듈을 도킹시키면 우주정거장처럼 쓸 수도 있다.

중국 로켓 개발의 선구자는 첸쉐썬(錢學森) 박사다. 34년 상하이교통대학 졸업 후 미국으로 유학해 MIT에서 석사, 칼텍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트추진연구소(JPL)를 설립한 폰 카르만 교수의 제자다. JPL은 지금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으로 행성탐사 연구를 담당한다. 그는 미사일 연구에 참여해 미 국방과학 기술자문위원회 로켓 부문 책임자가 됐다. 49년 중국으로 돌아가려 했으나 미국 정부가 막았다. 일본 고다이 도미후미의 책 '일본과 중국의 우주개발'에 따르면 미 해군의 한 간부가 “첸 박사의 능력이 5개 사단에 필적한다. 귀국시킬 바에야 죽이는 게 낫다”는 말까지 했다. 그러나 6·25 때 중국에 붙잡힌 미군 조종사와 교환돼 55년 돌아왔다.

귀국 후 그는 국방부에 우주 개발을 담당하는 ‘제5연구원’을 설립했다. 그리고 64년 10월 원자탄 실험, 67년 수소폭탄 실험, 70년 인공위성 발사를 주도했다. 2003년 선저우 5호 발사에도 관여했다. 장쩌민 주석, 원자바오 총리가 연말에 자택으로 인사를 가고, 후진타오 주석이 병문안을 갈 정도였다. 그는 2009년 98세로 사망했다.

최초의 우주정거장은 71년 소련의 살류트 1호다. 7호까지 발사돼 91년까지 가동됐다. 미국의 첫 번째 우주정거장은 스카이랩이다. 73년 아폴로계획에 사용했던 새턴V 로켓의 3단 궤도모듈에 거주공간을 만들었다. 중간부에 에어록모듈, 선단부에 다목적 도킹모듈을 만들고 우주망원경을 장착한 게 스카이랩 1호다. 2~4호는 우주인 3명이 스카이랩 1호에 도킹하기 위한 왕복선이다. 우주정거장은 스카이랩 1호뿐이다. 스카이랩은 79년 7월 수명을 다했다.

미르는 소련이 발사한 우주정거장이다. 86년 2월 19일 발사돼 2001년 3월 23일 수명을 다할 때까지 다양하게 활용됐다. 주목적은 거주 가능한 우주과학 실험실이었다.

미국은 소련의 살류트와 미르에 대항하는 ‘프리덤 우주정거장’을 계획했다. 90년대까지 지속되다 소련이 해체 뒤 취소됐다. 대신 미국이 다국적 국제 우주정거장(ISS) 계획을 발전시켰다. ISS는 미국·러시아·일본·브라질·캐나다와 유럽우주국의 11개국이 참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98년 11월 20일 러시아의 컨트롤 모듈 자리야(새벽) 발사를 시작으로, 12월 미국이 연결모듈인 유니티 발사에 이어 2000년 7월 세 번째 모듈 즈베즈다(별)가 발사되고 2000년 11월 첫 우주인이 도착했다. 완성되면 폭 110m, 길이 80m, 내부 공간이 보잉747 크기다.

현재까지 ISS와 도킹한 우주선은 소유스 28회, 무인 화물우주선 프로그레스 45회, 유럽항공우주국의 무인 화물우주선 ATV 2회, 일본의 HTV 2회, 미국의 우주왕복선 37회다. 현재 우주선은 소유스 TMA-02M과 화물우주선 프로그레스가 ISS에 연결돼 있고, 우주인 6명이 체류 중이다. 또 2014년 9월까지의 발사계획이 나와 있다. 지금까지 체류한 우주인은 총 325회에 204명이다.
현재 고도 350㎞에서 매일 지구를 16바퀴씩 돌고 있는 우주정거장은 국제 우주정거장과 톈궁 1호뿐이다. 우리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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