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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가계소득 389만8000원 … 전년보다 6.5%↑

가계가 외화내빈에 시달리고 있다. 3분기 가계소득이 많이 늘었지만, 높은 물가 탓에 실질소득 증가폭은 미미했다. 적자 가구 비율은 6년 만에 최대치로 늘고, 이자비용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서민들의 삶이 더욱 팍팍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적자 가구도 28.2%로 6년 만에 최대
집집마다 빚 갚는 데 매년 108만원 써

 18일 통계청의 3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전국 가구(2인 이상)의 월평균 소득은 389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했다. 지출은 319만원으로 6.2% 늘었다. 전반적인 고용호조에 힘입어 소득은 8분기째, 지출은 10분기째 증가했다.



 하지만 물가를 반영한 실질소득은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실질소득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2%, 올해 1분기 -0.9% 줄었다가 2분기 이후 소폭 증가했다.



이에 따라 명목소득 증가율과 실질소득 증가율의 격차는 지난해 4분기 3.6%포인트에서 올해 3분기 4.9%포인트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적자 살림을 꾸려가는 가구도 늘었다. 3분기 적자가구의 비율은 전체 가구의 28.2%로 지난해 같은 기간(26.9%)보다 1.3%포인트나 상승했다. 2005년 3분기(28.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소득 하위 20% 가구 가운데 번 돈보다 쓴 돈이 많은 가구는 59.3%로 지난해보다 2.2%포인트 늘었다. 소득 하위 20~40%인 가구에서도 이 비율이 같은 기간 중 28.2%에서 31.8%로 증가했다. 저소득층이 경기침체에 따른 타격을 더 크게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적자로 구멍 난 살림을 빚으로 메우다 보니 이자 부담도 늘고 있다.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증가한 9만300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집집마다 매년 108만3600원을 빚 갚는 데 쓰는 셈이다. 3분기 이자비용은 5년 전과 비교해서는 76.9% 늘었다. 같은 기간 소득이 28.5%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이자비용 증가속도가 3배 이상 빨랐다는 뜻이다.



 한편 3분기 소비지출 가운데서는 교통 관련 지출이 지난해보다 12.6% 늘어난 30만8000원을 기록, 주요 품목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차량 구매 증가에 따른 자동차 구입지출이 37.7% 늘었고,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료비가 8.1% 늘었다.



 식료품·비주류음료 지출은 36만7000원으로 7% 늘었다. 최근 고추가격과 소금값이 크게 오르면서 조미식품 지출의 증가율(65.1%)이 도드라졌다.



 기획재정부는 “고용개선이 가계소득 증가로 이어지는 추세가 지속됐다”며 “물가상승 압력에도 실질소득 증가폭을 확대하면서 소득 증가세가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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