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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상품 길라잡이] 유상증자 앞뒀다면 신주인수권증서 확인하라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
최근 증권시장에 대형 유상증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이나 운영자금 마련, 새로운 사업 진출을 위한 자격요건을 맞추기 위해 많은 기업이 유상증자에 나서고 있다. 요즘에는 유상증자 때 신주인수권증서 발행과 상장이 사실상 일반화됐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유상증자를 받을 수 있는 권리를 증서화한 것으로 주식처럼 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다. 유상증자 때 20% 내외의 할인율이 적용되는 만큼 기존 주식보다 싸게 살 수 있는 권리를 사고파는 셈이다.

 예를 들어 A회사가 발행하는 유상 신주의 1차 발행가격이 5만원이고 이 회사 주식의 현재 가격이 6만원이라면 유상증자에 참여하면 시가보다 1만원 싸게 살 수 있다. 이 경우 신주인수권증서는 현재의 시가보다 1만원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이론상으로는 1만원의 가치가 있으나(이론가격) 실제로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이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다.

 유상증자에 참여할 의사가 없다면 신주인수권증서를 시장에서 팔면 되기 때문에 유상증자 포기로 인한 손실을 막을 수 있다. 신주인수권증서 가격이 이론가격보다 싸게 거래되면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을 팔고, 동일한 수량의 신주인수권증서를 사는 것도 기존 투자자에게는 이익이다. 현재 해당 주식이 있지 않더라도 주식을 빌릴 수 있다면 싼값에 거래되는 신주인수권증서를 사고 주식을 빌려다 판 뒤 나중에 유상증자에 참여해 받은 주식을 돌려주는 무위험 차익거래도 가능하다.

 신주인수권증서는 주식을 일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인 만큼 주식옵션의 성격도 있다. 따라서 주식을 직접 살 때보다 손익의 정도가 훨씬 커지는 레버리지 효과가 있다. 앞서 언급했듯 A회사의 주식 한 주를 사는 데 5만원이 필요하다면 신주인수권증서를 사는 데는 1만원이면 되기 때문이다. 같은 금액을 투자하면 주가가 상승할 경우 신주인수권증서를 사는 것이 주식보다 수익이 5배 이상 크다.

 많은 투자자가 신주인수권증서의 매매에 익숙지 않은 탓에 유상증자를 앞둔 주식의 신주인수권증서가 본인의 계좌에 들어와도 유상청약도 하지 않으면서 신주인수권증서를 팔지 않은 채 들고 있으면서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유상증자를 앞둔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본인 계좌에 신주인수권증서가 입고됐는지를 확인하고 이를 팔지, 아니면 유상증자에 참여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김희주 대우증권 상품개발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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