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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으로 간 日응원단, 불빛도 제대로 못본다는데…

14일 일본 축구 대표팀이 북한 평양에 도착해 입국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sanspo.com 캡처]
"오후 경기는 정전을 피해가려는 수작이다." "북한 관중이 아니라 노예들이 동원될 것이다."



일본 축구팬들이 22년 만에 펼쳐질 북한과의 한판승을 앞두고 예민해졌다. 북한에서 열려서다. 15일 오후 4시 평양 김일성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C조 예선 5차전에서 일본 응원단은 150명으로 제한됐다. 5만명이 입장할 수 있는 경기장이다. 일본 응원단이 소지할 수 있는 반입품도 제한된다. 국가간 경기인데 국기도 못 들고 들어간다. 일본으로선 예민할 수 밖에 없다. 일부 네티즌들은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격앙돼 있다.



일본은 1989년 이탈리아 월드컵 예선 이후 실로 오랜만에 북한으로 원정 경기를 떠난다. 그러나 여러 모로 마음이 편치 않은 상황이다. 우선 경기가 열리는 김일성종합경기장 분위기에 대한 부담이 있다. 북한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이 거대한 공간에서 주요 경기가 열릴 때 마다 수많은 관중을 동원해 왔다. 이번 경기도 표가 매진됐다. 그런데 일본 취재진은 10명으로 제한됐다. 응원단도 달랑 150명이다. 텃세도 이런 텃세가 없다. 일본 대표팀 주장 하세베 마코도는 평양으로 떠나기 직전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경기장 분위기와 추위가 신경 쓰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 네티즌의 심기를 건드리는 일은 또 있었다. 14일 평양에 도착한 일본 축구 대표팀이 무려 4시간 동안 입국 수속을 받는 바람에 예정보다 3시간 늦게 현지 적응훈련에 들어간 것이다.



야후 재팬과 2ch, 라이브도어 등 일본 포털사이트에는 북한에 대한 원성의 댓글이 자자하다. "무사히 돌아와 다오" "부상만 없으면 된다" 등 체념에 가까운 의견부터 "북한이 경기를 중계하기나 할까. 이긴 경우에만 방송하는 것 아닌가" "일본 대표팀들, 식사로 쌀 한 톨만 먹고 오겠다" 등의 비아냥도 이어지고 있다.



경기 시각을 오후 4시로 잡은 것도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다. 전력난에 시달리는 북한이 나름대로 꼼수를 썼다는 것이다. "조명은 켜지기나 할까" "열악한 전력 상황을 감추려 일부러 낮에 경기를 하는 것 같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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