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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행사에 동원된 북한 어린이 … “학도를 도구에 이용하지 말라”는 게 통할까?

최근 중국 사이트에 북한 어린이가 정치집회와 체제선전에 이용되는 현장을 담은 사진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사진 가운데 하나는 평양의 한 광장에 모여 구호를 외치는 북한 남녀들의 모습이다. 체제선전에 동원된 어른들이다. 외신기자가 찍은 것으로 보인다. 또다른 사진에선 유치원 또는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학생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천진난만한 눈망울을 보면 이들이 과연 자신들이 외치는 구호의 의미를 알고 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



평양의 한 광장에 모여 구호를 외치는 북한 남녀의 모습(왼쪽 사진). 비슷한 자세로 구호를 외치고 있는 북한 어린이들(오른쪽 사진).[사진=중국 사이트 인용]




1955년 9월 대구매일신문의 최석채 주필이 쓴 `학도를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는 사설이 떠오르는 장면이다. 이승만 정부가 학생들을 정치행사에 동원해 학업에 지장을 주는 것을 통렬하게 비판한 것이었다. 당시 최 주필은 이 사설 때문에 백주에 테러를 당하고 30일간 구속돼 옥고를 치렀다.



또다른 사진은 이런 교육을 받은 아이들이 어떤 성향을 띄게 되는지 잘 보여준다. 북중 국경지대에서 관광객들이 북한 쪽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을 촬영하려하자 아이가 돌팔매질을 해댄다. 외부 세력에 대한 적대감을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다. 북한군이 사진을 찍으려는 외국 관광객에게 쌍안경으로 조준하고 이들을 겨냥해 돌팔매질을 하는 장면과 너무 흡사하다.



북중 국경지대에서 자신을 찍으려는 관광객들을 쌍안경으로 조준한 뒤 돌을 던지려 하는 북한군(왼쪽사진). 관광객들을 향해 돌팔매질 하는 한 북한 아이의 행동이 이 북한군과 닮아있다.[사진=중국 사이트 인용]




심지어 북한의 어린이 날에는 빠지지 않고 총격전이 등장한다. 총·칼로 위협해야 하는 대상은 한국과 미국이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을 형상화한 허수아비까지 등장한다. 이들에겐 미국·남조선 괴뢰정부로 통한다.



지난해 6월1일 북한의 어린이날인 ‘국제아동절’ 중 열린 어린이들의 총격전 시범 행사.[사진=중국 사이트 인용]




어린이를 이용한 이같은 정치선동술은 북한에선 일상화되어 있는 셈이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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