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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3분기 실적 좋아졌다

저축은행들의 경영 상황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9곳 중 15곳 순이익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3분기에 주요 저축은행들이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 이들은 2분기까지만 해도 많게는 수백억원대의 분기 적자를 기록했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했거나 후순위채권을 공모 발행한 19개 저축은행들은 이날까지 분기 실적을 공시해야 한다.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은 올 7~9월 석 달간 2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2위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62억원, 6위인 진흥저축은행은 136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냈다. HK(261억원)·경기(73억원)·한국(77억원)·동부(54억원)·더블유(45억원)·현대스위스2(20억원) 등 중·상위권 저축은행들도 흑자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상승해 대부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업계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줄이고 개인 신용대출에 주력해 수익을 냈고,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까지 줄어들며 흑자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그러나 저축은행들이 안정됐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예금과 대출이 다 함께 줄고 있는 상황에서의 ‘불황형 흑자’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들의 본업인 예대마진에서 수익이 늘었는지, 부동산 매각 등 일회성 수익은 얼마나 되는지를 면밀히 살펴봐야 명실상부한 ‘턴어라운드(실적 개선)’인지 해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기업 계열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감원이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게 했던 PF 대출채권이 회수되며 재무제표가 좋아졌을 것”이라며 “저축은행들이 최근 주력하는 신용대출도 포화상태여서 ‘쏠림현상’에 따른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국희·홍상지 기자 <9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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