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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 카드 라이벌 두 CEO 밑엔 40세 여성 ‘라이벌 전략가’

삼성카드와 현대카드엔 최치훈 사장과 정태영 사장 말고도 닮은꼴 라이벌이 또 있다. 삼성카드의 이은정(40) 브랜드전략담당 상무와 현대카드·현대캐피탈의 백수정(40) 브랜드본부 프리미엄마케팅실장이다.



‘카드 라이벌’ 브랜드 책임
한때 현대카드서 한솥밥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모두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컨설팅업계에 몸담고 있다가 기업으로 옮겼다. 지금은 라이벌 회사의 브랜드본부에 있지만 한때는 동료이기도 했다. 이 상무가 현대캐피탈 브랜드 팀장으로 있을 때 백 이사는 이 회사 전략기획본부에 있었다. 그리고 이 상무가 현대캐피탈을 떠난 후 백 이사가 브랜드 관리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비슷한 업무를 한 셈이다.





 지난 연말 백 이사는 현대차그룹 사상 두 번째 30대 여성 임원이자 네 번째 여성 임원에 합류할 만큼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 상무는 최 사장이 “삼고초려 끝에 겨우 영입했다”고 할 만큼 삼성카드가 공들여 올 4월 영입했다. 그리고 이 상무의 첫 작품이 바로 1~7까지의 숫자를 카드 이름으로 하는 소위 ‘숫자 카드’다. 대표 혜택 수가 바로 카드 이름이다. 예컨대 대표 혜택이 두 가지면 ‘삼성카드 2’, 세 가지면 ‘삼성카드 3’ 식이다. 한편 삼성의 ‘숫자 카드’ 출시와 거의 동시에 현대카드는 ‘제로(ZERO·0) 카드’를 내놓았다. 큰 틀에서 보면 역시 ‘숫자 카드’다. M카드 등 알파벳 카드를 선보여온 현대카드가 “(혜택이 뭐고 무슨 조건이 충족돼야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 등의) 카드설명서가 제로일(필요 없을) 정도로 단순화했다”며 야심차게 내놓은 카드다.



 비슷한 시기, 비슷한 컨셉트의 신상품을 내놓으면서 두 회사의 맞대결이 불가피해졌다. 게다가 두 회사 모두 “이 카드는 단순한 신상품이 아니라 철학을 담고 있다”고 말할 만큼 공들인 상품이다. 특히 삼성카드로선 향후 브랜드 전략을 담고 있는, 일종의 예고편 성격이 짙다. 정 사장의 디자인 경영으로 이미 확실한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한 현대카드와 달리 삼성카드는 브랜드 색깔이 없다는 게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였다. 그래서 최 사장이 취임 후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공격적 영업을 하는 동시에 가장 공들인 게 브랜드 구축이다. 그리고 그 적임자로 현대 출신 이 상무를 영입한 것이다.



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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