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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엔 료마 전신 사진 … 손정의, 매일 그와 대화한다

마쓰모토(左), 가사이(右)
소프트뱅크 임원들에게 손정의 회장은 어떤 인물일까. 손 회장의 오른팔 격인 가사이 가즈히코(75) 최고재무책임자(CFO), 모바일사업을 책임지는 마쓰모토 데쓰조(68) 소프트뱅크모바일 부사장에게 ‘손정의 스타일’과 ‘소프트뱅크 정신’에 대해 물었다.

 -손 회장은 특별한 상사다.

 “그는 매우 매력적인 남자다. 대단히 명민한 한편 따뜻한 가슴과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많은 이가 그의 솔직함을 좋아한다. 또한 논리적이고 편견이 없다. 결국 그와 일하는 걸 편하게 생각하게 된다. 소프트뱅크에선 일이 재미있다. 손 회장은 늘 큰 생각을 하며 그건 내게 엄청난 자극이 된다. 그는 일본 통신산업을 변화시킬 유일한 인물이다. 그 변화는 내가 오랫동안 꿈꿨지만 거의 실행을 포기하고 있었던 그런 것이다.”(마쓰모토)

 -소프트뱅크모바일의 놀라운 성장 이유는 .

 “첫째, ‘철학’이다. 우리는 스스로를 단순한 통신사업자라 생각 하지 않는다. 우리는 노력과 열정을 다해 사람들에게 삶의 질을 선사하는 걸 목표로 한다. 둘째, ‘조직’이다. 소프트뱅크 사전엔 관료주의가 없다. 놀고 먹는 사람도 없다. 조직은 슬림하며 직원들은 대단히 목표 지향적이다. 셋째, ‘실행’이다. 모든 의사결정은 신속하게 이뤄지고 즉각 반영된다.”(마쓰모토)

 -소프트뱅크 문화의 특징은.

 “과거·관행·편견에 얽매이지 않는다. 난관이 예상돼도 일단 해 본다. 회사 이름처럼 유연한(soft) 사고로 가득 차 있다. 외부의 좋은 것을 적극 도입하되 본질은 잃지 않는다.”(가사이)

 -손 회장은 안정적 재무구조보다 미래를 향한 모험을 중시하는 듯하다.

 “ 그의 예측력은 천재적이다. 스케일이 크며 지식도 풍부하다. 물론 그는 도전적 경영자다. 하지만 한편으론 치밀한 재무 전문가 다. 내가 위험 을 지적하면 즉각 수정한다. 무모한 내기는 절대 하지 않는다.”(가사이)

도쿄=이나리 기자

◆사카모토 료마=일본 시코쿠의 최하급 무사 집안에서 태어나 서구식 해군 양성과 무역, 근대정부 수립에 앞장섰다. 1835년생. 31세에 암살당했다. 시바 료타로의 소설 『료마가 간다』를 통해 국민 영웅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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