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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전공 간 진입장벽 무너뜨린다

아주대가 전공 간 진입장벽을 없애고 있다. 학생들이 소속 학과(부)에 관계없이 원하는 학문을 자유롭게 전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창의력과 학문 간 융합을 강조하는 사회 변화에 맞춰 학생 자신이 필요로 하는 능력을 다양하게 기를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다.

학부제 강화해 전공 간 자유 이동 보장

 이를 위해 먼저 전공 간 자유로운 이동을 허용했다. 전과, 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등 전공 간 이동과 교차가 가능하다. 전과할 수 있는 학문 범위엔 의과대학도 포함돼 있다. 교육여건 조성에 필요한 조건에 적절치 않은 경우를 제외하면 전과 인원의 제한도 없다. 다만 오랜 기간 전문적인 숙련이 필요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은 복수전공, 부전공, 연계전공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 같은 전공 간 이동을 활성화하기 위해 아주대는 학부제를 강화하고 있다. 요즘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되돌아가는 다른 대학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아주대 학부제는 신입생이 처음엔 학부로 입학하고 1년 뒤에 희망하는 전공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이뤄져 있다. 아주대 교무팀 권혁표 팀장은 “인원과 성적 제한없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업인원, 성적 같은 자격조건을 제한해 전공 선택을 제한하는 절름발이 학부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금융공학부 학생들이 금융자산의 위험 상황을 수학적으로 풀며 논의하고 있다.
융·복합 학문 증설해 창의력·실무역량 강화

 아주대는 다양한 융·복합 학문을 꾸준히 증설해 이 같은 학문 간 자유로운 이동을 뒷받침하고 있다. 개설한 학문으로는 ▶미디어 융합(미디어학부) ▶금융공학융합(금융공학부) ▶문화콘텐츠융합(문화콘텐츠전공) ▶응용화학생명공학융합(응용화학생명공학부) ▶IT융합(전자공학부) ▶소프트웨어융합(소프트웨어융합전공) ▶에너지융합(대학원 에너지학과) ▶e-비즈니스융합(e-비즈니스학부) 등이다.

 예를 들어 2009년 학부과정으로 첫 개설된 금융공학의 경우 금융경제학과 수학의 융합으로 탄생했다. 금융자산·금융파생상품 설계, 가치 평가, 금융기관 위험 관리 등을 수학적 방법으로 해결을 모색하는 학문이다. 이 때문에 금융공학부엔 문과와 이과 출신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공부한다. 최근엔 경제·경영으로 진로를 바꾼 과학고 졸업생들까지 입학할 정도다. 아주대 원동철 금융공학부장은 “경제이론에 수학·확률과 행동심리 등이 합쳐진 학문”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의견 교환과 다각적인 문제해결 훈련으로 교육효과의 협력·상승 작용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선 소프트웨어융합전공을 신설해 첫 신입생(30명)을 모집한다. 하드웨어를 작동시키기 위해 소프트웨어를 만들던 기계적인 초보 수준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 제품과 사업을 기획하고 관련 기술을 설계·개발하는 엔지니어를 육성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를 위해 아주대는 대학원에서 운영하던 실무교육과 전공강화교육을 학부에 적용하고 있다. 아주대 정보통신대 노병희(정보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아주대 소프트웨어융합학과가 지식경제부 주관 서울어코드(4년제 대학의 컴퓨터·정보통신기술 분야 공학교육을 국가 간에 상호 인증하는 국제협의체) 활성화 사업에 선정됐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7년 동안 총 38억원이 소프트웨어융합 인재육성에 투입돼 학생들이 다양한 교육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뿐만 아니라 아주대는 세계적인 표준화 인증을 받은 공학교육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프로그램은 공과대학 8개 프로그램(기계공학, 산업시스템공학, 화학공학, 신소재공학, 환경공학, 건설시스템공학, 교통시스템공학, 건축공학)과 정보통신대학 2개프로그램(전자공학, 정보컴퓨터공학)이다.
 
탄탄한 장학금 혜택으로 해외 명문대 진출 도와

 융·복합 학문을 전공하려면 학문 간 연계와 응용 능력이 요구된다. 그러려면 학생들이 융·복합 교육과정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여건이 마련돼야 한다. 이것이 아주대가 장학금 제도를 개혁하는 이유다. 학생들이 전공 지식을 심화하고 실무역량으로까지 끌어올리도록 아주대는 대학원 연계 장학금을 신설했다. 예를 들어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백분위 평균 2% 내 수험생이 아주대 학부를 거쳐 아주대 대학원에 진학하면 대학원 등록금 면제, 해외 대학 수학비 연 3만 달러 제공, 교수 채용 시 우대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 학업장려금 제공, 기숙사 입사, 교환학생, 해외학회 활동 지원 등 부가 장학혜택은 기본이다.

 전형과 학부 상관없이 수능 성적 만으로도 장학금을 지급한다. 수능 언어·수리·외국어 성적 조건을 충족하면 2~4년 동안 수업료 전액 면제, 매달 학업장려금 지급, 기숙사 입사 보장, 교환학생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아주대 학생지원팀 박민경 장학담당은 “성적이 전 학기보다 오른 학생들에게도 성적향상 장학금을 지급한다”고 말했다. “학생 1인당 장학금이 134만원, 교육비가 1734만원(2010년 대학정보공시자료발표)”이라고 설명했다. “등록금 환원율이 208%로 전국사립대 평균(112%)의 두 배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장학금 혜택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의 학업능력이 오르고 있다. 아주대에서 2년 외국 대학에서 2년 공부하는 복수학위제를 이용해 2001년부터 최근까지 146명이 복수학위를 취득했다. 이들 대부분은 하버드대, 스탠퍼드대, 코넬대 같은 미국 명문 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해 학업을 계속하고 있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nag.co.kr/사진=아주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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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