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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억 세계인 보물섬’ 제주, 1조2000억 경제효과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자 12일 오전 제주시 제주아트센터에 운집한 도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시스]

12일 오전 4시7분 제주시 오라동의 제주아트센터. 마이크 앞에 선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대한민국 제주도”를 외치자 장내는 환호와 박수 소리로 가득 찼다. 제주도가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 재단이 주관한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최종 선정된 것이다. 결과를 지켜보기 위해 전날 밤부터 모인 도민 1000여 명도 “제주도 만세”를 외치며 얼싸안았다. 우 지사가 손에 든 명단에는 제주와 함께 브라질의 아마존과 베트남 할롱베이, 아르헨티나의 이구아수폭포 등 세계 유수의 관광명소들이 이름을 올렸다.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07년 7월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지 4년3개월 만이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에서 연인원 10억 명 이상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도는 이미 유네스코 3관왕(생물권보전지역·세계자연유산·세계지질공원)에 올라 있어 ‘관광 제주’의 명성을 더 높이게 됐다.

 제주도가 세계 7대 경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사회·경제적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선정 이후 연간 해외 관광객이 최대 73.6%(57만1872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국인 관광객도 8.5%(57만8111명)가량 증가해 총 1조2084억원의 생산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진행한 ‘세계 신(新)7대 불가사의’ 선정 지역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한 분석이다. 정운찬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범국민추진위원장은 “멕시코의 마야유적과 페루의 마추픽추는 ‘세계 신7대 불가사의’에 선정된 뒤 관광객이 각각 75%, 62% 늘었다”고 말했다. 제주가 동북아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으로 인정받았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각축을 벌였던 중국의 양쯔(揚子)강과 일본의 후지산, 북한의 백두산은 모두 탈락했다.

 강성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장은 “청정 제주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함으로써 관광객 증가, 해외 투자 유치 등이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세계 7대 자연경관’ 프로젝트에 대해 여전히 의혹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공신력이 검증되지 않은 만큼 선정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란 주장이다. 지난 9월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는 민간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영리사업일 개연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제주=최경호 기자

◆뉴세븐원더스(The New7wonders) 재단=스위스의 비영리 재단으로 스위스 영화 제작자인 버나드 웨버가 2001년 5월 설립했다. 2007년 7월 ‘세계 신(新)7대 불가사의’를 선정한 데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라는 슬로건 아래 매년 수익의 50%를 전 세계 유적의 고증 및 보존에 쓰고 있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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