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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 10만개 확보 … 엑스포로 도시 역량 보여줄 것”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동석 조직위원장이 박람회장 건설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2012여수세계박람회의 강동석(73) 조직위원장은 퇴근시간 무렵이면 집무실 건너편의 사거리를 지켜보는 일이 잦아졌다. 박람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수 시내의 교통 혼잡 문제는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람회장 건설과 콘텐츠 확충 작업 등은 순조로운 것과 달리 취약한 시내 교통 여건은 개선 작업이 지지부진하다. 강 위원장을 만나 박람회 준비 상황과 각오,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다. 다음은 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14일이면 박람회 개막이 180일 앞으로 다가온다. 준비 상황은.

 “현재 박람회장의 건축 공정률은 78%다. 내년 2월이면 완공된다. 모든 구성원이 열심히 일해 준 덕분에 건물들이 거의 모두 외관을 갖췄다. 참가를 신청한 국가도 104곳으로, 목표로 잡은 100곳을 이미 넘어섰다. 전시관 내부 공사와 공연·문화 행사 등 콘텐트의 확충에 만전을 기해 박람회에 대한 고정 관념을 바꾸겠다.”

 -교통 혼잡에 대한 우려가 많다.

 “광역 교통망은 좋아지고 있는데, 시내 교통 여건은 여전히 취약하다. 중요한 것은 여수 시민들의 양보와 배려다. 시민들이 박람회 기간에 차량 운행을 최대한 줄여 준다면 교통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교통량 분산과 학교들의 등·하교 시간 조정 등을 추진하겠다. 현재 검토 중인 인근 도시 시내버스의 연장 운행과 대중교통 무료 이용제도, 대규모 환승 주차장 운영은 교통난 해소에 숨통을 터 줄 것이다.”

 -숙박 대책은.

 “숙박시설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법을 찾았다. 숙박 권역을 경남을 포함한 남해안 지역과 순천·광양·담양 및 광주광역시 등으로 확대하면 객실 10만개 가량을 확보할 수 있다. 외국인들을 위한 호텔은 1800실을 확보했고, 크루즈 선박을 이용한 해상 호텔도 추진 중이다. 대학교 기숙사와 템플 스테이(Temple stay), 교회시설을 활용하는 처치 스테이(Church stay)까지 총동원하겠다.”

 -박람회 준비 작업 중 가장 중점을 두는 분야는.

 “여수세계박람회는 인구가 30만명이 안 되는 중소 도시에서 열리는 초유의 대형 이벤트다. 국토의 남쪽 끝에서 박람회를 치러야 한다는 점도 취약점 중 하나다. 하지만 남은 기간에 철저하게 준비해 ‘교통·숙박이 불편한 중소 도시’에 대한 우려가 기우(杞憂)에 불과했다는 걸 입증하겠다. 여수세계박람회는 완벽한 박람회장과 풍부한 콘텐츠, 최첨단 IT기술을 동원한 전시·홍보 등이 강점이다. 여기에 주변 섬들과 야간 문화행사, 폐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겠다. 박람회가 끝나면 여수와 남해안은 세계적인 해양리조트로 거듭날 것이다.”

글=최경호 기자
사진=프리랜서 오종찬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경희대를 졸업했다. 해운항만청장과 건설교통부 장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을 지냈다. 현장을 중시해 인천국제공항 건설 당시 공사 현장의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며 공사를 지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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