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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 19명 한국으로 … 리커창의 선물?

리커창
외교 소식통은 11일 “지난 9월 중국 선양(瀋陽)에서 공안에 체포돼 강제 송환될 위기에 처했던 탈북자 19명이 이르면 이달 하순 한국에 들어올 예정”이라며 “중국 정부가 이들에게 여행자 증명서를 발급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현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한국 국적자 1명을 제외한 18명의 탈북자는 현재 투먼(圖們)의 불법 월경자 구류소에 수용돼 있으며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 한국 국적 1명은 보석으로 풀려난 후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강제 북송 않고 석방
정부 “통보 받은 바 없어”

 중국 정부가 체포 탈북자를 한국으로 보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중국은 그간 대북 관계를 의식해 탈북자를 북한으로 강제 송환해 왔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전면에 등장한 이후 북·중 국경 감시가 더욱 삼엄해지고 있는 상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우여곡절 끝에 한국 대사관에 들어온 탈북자들도 장기간 출국을 못하고 있다. 최근에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로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고 있다.



이번 사례의 경우 탈북자가 공개 체포되면서 국제적인 문제가 된 데다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커창(李克强·이극강) 국무원 상무 부총리의 최근 방한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정부 당국자는 “한국 국적의 탈북자 외에 다른 탈북자의 신변에 대해 중국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바 없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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