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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pecial] 은지원, ‘젝스키스’서 ‘1박2일 은초딩’까지 … 15년 차 방송인·가수



‘방송인’이라는 직업, 뭣부터 물을지 모호하다. 은지원(33)도 그랬다. 인기를 따지자면 5년째 고정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얘기부터 꺼내야 하지만 경력을 기준 삼자니 음악에 비중을 둬야 할 것 같다. 그는 1997년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리더로 출발, 지금까지 꾸준히 음반을 낸 가수니까. 이것만이 아니다. 세간의 관심사부터 파고들자면 유명인들과 얽힌 인맥도 무시 못할 사안이다. 사정이 이러니 ‘애정남(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이라도 불러야 할 판이다. 결국 답은 당사자가 냈다. “다 제 얘기인데요 뭐, 아무거나 물어보세요.”

“근혜 당고모가 정말 야외 취침하느냐고 … ”



글=이도은 기자

사진=박종근 기자





1. ‘1박2일’에서 그는 영락없는 초등학생, ‘은초딩’이다. 다른 멤버의 바지를 벗기고, 물속으로 밀어넣는 유치한 장난은 기본. 발해를 세운 사람을 ‘서태지’라 답하고, 음악의 아버지 ‘바흐’에 빗대 의학의 아버지를 ‘의흐’라고 우기는 무식함이 퀴즈 때마다 드러나서다. 하지만 은지원을 두고 시청자들 사이에선 ‘지니어스원’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신분증을 챙기라’는 제작진 말에 근거해 제주도를 목적지로 추론하고, 점점 초조해지는 PD의 표정을 살펴 시계 없이도 제 시간을 맞추는 센스를 보여주는 일이 종종 방송됐다. 보통 머리로 될 일이 아니다.



●은초딩이란 별명은 언제 얻은 건가.



 “프로그램 초반엔 게스트가 곧잘 나왔다. 코요태의 신지가 출연했는데 나를 엄청 구박했다. 질문들이 너무 당연하다면서 ‘초딩 같다’라고 말했다. 그게 시작이다.”



●‘이미지’를 먹고 사는 연예인으로서 불만스럽지 않나.



 “캐릭터가 잡히니까 그때부터 더 편했다. 누구나 할 만한 장난인데도 내가 하면 초딩 캐릭터라고 더 재미있어 했다. 사실 뒤에서 옷 벗기고, 숨어 있다 놀래켜주고 이런 게 뭐 대단한 건 아니지 않나. 오히려 승기처럼 바른 이미지가 아니니까 장점이 많다. ‘쟤는 어디로 튈지 모른다’ 생각해주니 악역을 맡아도 큰 욕은 안 먹는다.”



●김종민과 캐릭터가 겹치는 거 같은데.



 “내가 낫지. 종민이는 덜떨어지지 않았나. 난 또릿또릿하긴 하다.”



●일부에선 퀴즈도 일부러 틀리고, 오히려 천재라는 얘기도 나온다.



 “무슨. 아이큐가 112다. 그런데 하와이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는 바람에 한국역사·지리 이런 것을 잘 모른다. 그냥 무식한 거다. 그렇다고 따로 공부하기도 그렇고. 가끔 똑똑해 보이는 이유는, 그냥 눈치가 좀 빠른 거 같다.”



●MC몽에 이어 강호동도 중도 하차했다. 연예인이 무섭지 않나.



 “프로그램이 인기가 있으니까 뭘 잘못하면 파장이 크다. 오히려 아이돌을 했을 때보다 더 조심스럽다. 옛날엔 소녀팬들만 신경 썼는데 이젠 꼬마들도 어르신들도 모두 알아본다. 성격상 눈치보고 그런 거 없었는데 이젠 일상생활이 조심스럽다. 그래서 방송에서 보여주는 은초딩 캐릭터가 오히려 진짜 내 모습에 더 가까운 것 같다.”



●리더가 사라진 셈인데.



 “프로그램 하는 게 너무 힘들어졌다. 옛날 같으면 호동이형 하나 믿고 차에서 자버리고, 기분 안 좋으면 그냥 한 회는 찌그러져서 묻어가기도 했다. 내가 아무리 우울해해도 형이 하이톤이었으니까 가려졌다. 힘들 땐 형이 하는데 나도 해야지 하면서 기운을 냈다. 지금은 말을 좀 안 하거나 그러면 확 티가 난다. 다른 멤버들도 모두가 프로그램을 이끌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책임감이 생겼다. 일단 모두 적극적으로 변했다. 예전엔 호동이형이나 제작진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물어보면 답을 하는 정도였는데 이젠 아이디어를 낸다. 특히 태웅이형(엄태웅)이 달라졌다. ‘저는 이렇게 하면 안 돼요’라면서 ‘이게 좋다’라는 의견을 막 내놓는다.”



●MC몽이나 강호동과 개인적 연락은 계속 하나.



 “전화는 하는데 밖에서 따로 보진 못한다. 몽이는 거의 대인기피증 수준이다. 사람들 눈을 못 마주치니까.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지 안 나오고 작업실에만 있는다. 보려면 집으로 가야 한다.”



●사석에서 끼리끼리 친한 멤버들이 따로 있나.



 “전원이 모이는 자리는 거의 없다. 승기는 특히 바쁘다. 난 수근이형(이수근), 종민이, 태웅이형과 모두 친하다. 파트너에 따라 노는 방법이 다르다. 종민이는 게임할 때 무조건 한 팀 먹고, 수근이형이랑은 운동을 같이 한다. 태웅이형이랑은 술을 자주 먹는다. 형 때문에 배우랑 처음 친해졌다. 형들 만나면서 사람 사귀는 재미를 알았다.”





2. 최근 그에겐 ‘굴욕 사건’이 있었다. 한 연예기사에서 은지원을 ‘개그맨’으로 설명한 것. 20대 인턴기자의 실수였다. 14년 전만 해도 은지원은 ‘은각하’로 불리는 인기 절정의 가수였다. 국내 아이돌 그룹 원조인 ‘젝스키스’의 리더로, 저음의 랩을 하며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3년 뒤 그룹은 해체됐지만 그는 이후에도 12장의 솔로 앨범을 꾸준히 냈다. 진짜 하고 싶었던 힙합을 내세웠다. 2000년엔 같은 음악을 하고 싶은 이들을 모으기 위해 아예 기획사를 차렸고, 올 4월 후배 길미·타이푼과 함께 ‘클로버’라는 힙합 그룹도 결성했다.



●대중적인 노래에서 힙합으로 전환이 되던가.



 “쉽지 않았다. 솔로로 나올 땐 그래도 익숙한 ‘제키 스타일’ 노래를 하나 들고나왔다. 그런데 반응이 별로였다. 나 혼자선 티가 안 났다. 그럴 바엔 하고 싶었던 힙합을 제대로 해야겠다고 깨달았다.”



●대신 예전만 한 관심이나 인기와 멀어졌는데.



 “상관없었다. 인기 때문에 거짓으로 할 순 없었다. 노래 부르는 무대도 연기 아닌가.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신나 하고 슬퍼할 수 없었다. 내가 원하는 게 아니면 부자연스러웠다. 팬들보다 내 옷을 찾는 게 더 중요했다.”



●요즘 아이돌들은 세계 무대에 선다. ‘원조’로서 아쉽지 않나.



 “사실 젝스키스도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있었다. 활동 중반부터 대만에서 인기가 너무 많아서 한 달 정도 공연도 했고 계약 조건도 좋았다. 이후 일본까지도 가려고 했다. 해체 서너 달 전까지도 진출 계획이 거의 확정적이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인데, 그래도 한국에서 활동하는 게 좋다. 노래만 하면 심심하지 않나. 나는 예능인인데.(웃음)”



●기획사 대표로서 아이돌을 키워볼 생각은 없나.



 “자신 없다. 방송 환경이 내가 아이돌 하던 때랑 완전히 달라졌다. 옛날에 아이돌은 곧 하나의 팀이었다. 하나가 다치면 아예 활동을 못했다. 프로그램도 온전히 한 팀을 위해 존재했다. 방송국도 우리도 서로가 소중했던 거다. 요즘은 멤버들이 따로 활동하니까 너무 복잡하다. 앨범 준비하는 공백기도 달라졌다. 그땐 굿바이 무대, 컴백 무대 하나하나가 특별했다. 그런데 요즘은 굿바이하고 다음 달에 또 컴백한다. 한 달 사이에 다른 아이돌 그룹이 나와 채운다. 너무 빠르고 시스템화된 문화다.”



●후배들과 다시 그룹을 한다.



 “힙합으로 할 수 있는 솔로 역할은 다 보여줬다. 어차피 피처링이다 뭐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럴 바엔 아예 팀을 꾸리는 게 낫다. 같이 노래 부르는 후배들은 실력파다. 길미는 실력 있는 래퍼에다 노래까지 수준급이다. 다른 가수들 보컬 트레이너도 했다. 타이푼은 랩은 물론 작곡·편곡까지 다 한다. 이들과 회사도 같이 꾸려갈 생각이다.”



●‘나가수’와 ‘아이돌’ 사이에서 생존법이 뭔가.



 “이도 저도 아닌 상태, 맞는 말이다. 그래서 요즘엔 가요의 옛 느낌을 살리려고 한다. 피처링에 아이돌 대신 선배들을 모시려고 한다. 김조한·조덕배 선배님들 목소리를 넣어 향수를 살려보고 싶다. 이번 앨범에선 80년대 힙합 느낌을 내면서 기계 사운드가 아닌 아날로그의 냄새를 냈다.”



●언제까지 노래를 부를 수 있을까.



 “한 3년쯤? 힙합이라는 게 나이 들어 오래하는 음악은 아닌 것 같다.”





3. 은지원은 올가을 정치부 기자들로부터 전화 공세에 시달렸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의 관계 때문이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누나인 박귀희씨의 손자로, 박 전 대표와는 5촌 당고모-조카 사이.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박 전 대표가 추석 때 그와 찍은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관심을 모았다.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지원씨가 박정희 전 대통령의 32기 추도식에 참석해 박 전 대표의 바로 뒷 자리에 앉았고, 박 전 대표 트위터에 "고모, 언제나 응원합니다. 파이팅"이란 글을 남기면서 둘의 관계가 또 한 번 화제가 됐다.



●사진이 공개되는 걸 알고 있었나.



 “전혀 몰랐다. 지난 추석에 모였을 때 내가 먼저 사진 찍자고 하면서 나중에 한 장 보내달라고 했다. 그 사진을 올리신 건데 조카한테 굳이 허락받고 그럴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이후 트위터로 멘션도 보냈는데.



 “트위터는 좀 재수가 없었던 타이밍이다. 추도식을 끝내고 고모님께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다. 장갑을 끼고 악수를 해야 했을 정도로 인사하는 사람이 많았다. 마침 트위터를 막 시작했던 터라 대신 글로 인사 겸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큰 뜻이 없었는데 오히려 고모님께 해가 되지 않았을까 걱정이 됐다.”



●추도식 참석을 두고 안 좋게 보는 이들도 있다.



 “매년 가는 집안 행사다. 선거 시기와 겹쳐 오해를 산 것 같다. 고모가 나를 이용하려고 했으면 진작부터 하지 않았을까.”



●박 전 대표와 얼마나 자주 보나.



 “지만이 삼촌이 가끔 불러서 밥을 사주신다. 그때 시간이 되시면 함께 오신다. 지난해 결혼할 때는 편지까지 써주셨다. 나 역시 명절 때마다 꼭 찾아뵙는다.”



●만나면 무슨 얘기를 하나.



 “내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시긴 보시는 것 같다. 방송 하면서 힘든 게 뭔지 궁금해하신다. 지난번엔 1박2일에서 진짜 야외취침 하는지도 물어보시더라.(웃음) 내가 연예인들 얘기 해 드리면 주의 깊게 들으신다. 요즘 젊은 층이 뭘 좋아하는지 관심을 많이 가지시는 것 같다.”



●고모로서의 박근혜는.



 “여자로서 보자면 이해 안 가는 것도 있다. 결혼도 안 하시고 평생 나랏일만 하고 있으니. 나보고 하라면 못할 것 같다.”



●집안 분위기상 정치에 좀 관심이 있나.



 “전혀. 정치 쪽은 뭐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 가족들끼리 모여도 정치 얘기는 안 한다. 가끔 세상 돌아가는 얘기라도 하고 싶은데 아무것도 모르니까 고모 만나도 물을 게 없다.”



 그에겐 박 전 대표 말고도 가족 중 유명인이 또 있다. 축구선수 이동국이다. 지원씨의 아내와 이 선수의 아내는 자매지간. 지원씨가 손위 동서다.



●이동국 선수와 자주 만나나.



 “항상 전북에 있어서 명절에만 본다. 주로 우리 가족이 간다. 하와이에 계시던 장모님이 처조카들을 봐주시느라 자주 왔다 갔다 하신다. 처가 쪽 식구들과 펜션 잡아서 술 한잔 하고 그런다. 가끔 다른 축구선수들도 불러 족구를 한다. 이 선수가 축구를 너무 못한다고 구박해서 대신 족구 좀 배웠다.”



●그럼 대신 노래 가르쳐주나.



 “아니. 그는 자꾸 내레이션 하고 싶어 한다. 자긴 그거 잘한다고. 그걸로 광고도 찍었다고. 웃기는 소질이 있어서 나처럼 예능 해도 될 것 같다.”





젝스키스 때부터 ‘방콕족’ … PC게임 고수



다섯 명이 일주일에 한 번씩 합숙 생활을 해야 하는 ‘1박2일’. 하지만 정작 은지원은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사람이었다. 지금은 나아졌다지만 아직도 연예 생활 15년 동안 친한 이들을 꼽으라면 ‘젝스키스’ ‘1박2일’ 멤버들밖에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아이돌 생활을 너무 일찍 해서’라는 탓을 했다. “그 당시 아이돌은 집 밖을 못 나왔다. 나가는 자체가 너무 귀찮았다. 집 앞에 200명씩 팬들이 기다리고 있으니까 한번 외출하려면 첩보작전을 폈다. 집 앞에서 바로 차를 타도 택시가 4~5대씩 따라붙었다. 그걸 다 따돌리고 가면 약속 시간은 이미 지나버리고. 그러니 난 그냥 집에서 게임하고 곡이나 써야겠다 그랬다.”



 그렇게 한 번 게임을 하면 7~8시간씩 컴퓨터 앞을 떠나지 않았다. 리니지·스타크래프트는 고수급에 올랐다. 게임하다 지겨워지면 애니메이션·영화 다운로드 받아 보고, 프라 모델을 사와서 만들고, 그야말로 혼자서도 잘 놀았다. 그 습관이 결혼 이후에는 문제가 됐다. “초반에 아내와 많이 다퉜다. 왜 그렇게 자기 없이도 재미있느냐는 거였다. 그래서 같이 하자고 하면 또 싫단다. 그때는 이해가 안 갔는데 요즘은 많이 바꾸려고 한다.”



 말이 나온 김에 결혼 생활로 화제를 돌렸다. 지난해 결혼한 아내는 1997년 하와이 교민인 이씨를 유학 중 처음 만났다. 이후 연예계에 데뷔하며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가 우연히 다시 만나 백년가약을 맺었다. 자녀는 아직 없는 상태. 뻔하지만 2세 계획을 물었다. “사실 난 계획 같은 거 안 세운다. 그냥 뭘 하고 싶으면 바로 해야지 남겨두는 법이 없다. 근데 이건 맘먹는다고 바로 할 수 있는 게 아니었다. 이제 생각하고 있으니 내년엔 낳지 않을까.”



 ‘무계획’은 재테크도 마찬가지란다. 펀드도 연금도 관심 없다. “다른 연예인들은 빌딩도 사는데”라고 말끝을 흐렸더니 “난 그냥 하루하루 잘 사는 게 좋다. 내일 어떻게 해야 할지도 모르고. 그냥 날마다 재미있게 보내자, 이게 내 인생관이다.” 





j 칵테일 >> 강호동에게 예능감 배우다



강호동은 개그맨 이경규에게 ‘예능감’을 배웠다고 한다. 한데 은지원은 강호동 덕분에 ‘예능 늦둥이’ 대열에 낄 수 있었단다. 이미 유재석·박명수·이휘재 등 대표 MC들과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는 그가 유독 강호동을 스승으로 삼는 이유는 뭘까.



 “호동이 형에게 배운 예능감의 핵심은 시청자와 대화하는 듯한 멘트 처리죠. 1박2일에서만 먹힐 수도 있을지 모르지만, 제작진이랑 대화하면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바로 짚어줘요. 호동이 형은 윽박지르고 우기면서 그걸 매끄럽게 소화할 줄 알아요. 그러니까 밉지 않죠. 더구나 다른 멤버들은 다 기죽는 척하는데 전 유일하게 대들 수 있으니 오히려 존재감이 생겨요.”



 자기 스타일은 아니지만 유재석에게도 비법이 있단다. 한 번 더 찍어주는 ‘배려형 멘트’다. 초대 손님이 나와서 제대로 말을 못하면 “뭐라 그랬어요?”하면서 그 사람을 한 번 더 살려주는 식. 박명수 역시 ‘윽박형’이지만 결국엔 자기가 다시 망가진다는 게 포인트. 국민 MC가 그냥 되는 건 아니었다.





Wha tMatters Most?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




“이성(異性) 아닌가? 이성. 내가 왜 노래를 부르겠나. 여자들 좋아하는 거 보려는 거다. 여자 가수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은데? 남자 팬들이 열광하니까 더 힘을 낸다. (이때 매니저가 “지원이 이상형은 와이프죠. 이제”라며 순화시켰다. 그러자….) 아니, 아니라니까. 가수라는 입장에서는 모든 여자가 구애 대상이다. 나만 이렇게 생각한다면 다들 솔직하지 못한 거다. 음악도 물론 중요한데, 그 음악도 왜 잘하고 싶은 걸까. 결국 누구한테 사랑받으려는 본능 때문 아닌가. 그리고 돈을 버는 최종 목적 역시 내 여자인 아내를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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