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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뽕`이 생명의 은인? …끔찍한 교통사고에서 목숨 구한 여성

2년전 영국 스코틀랜드 커킨틸록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던 리사 서머빌(28). 사고 당시 착용한 브래지어 보정패드(뽕)가 충격을 완화해 목숨을 건졌다.(위)[출처=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사고 당시 서머빌이 착용했던 4개의 보정패드. 그 때의 충격으로 너덜너덜해져 있다.(아래)[출처=데일리 메일 웹사이트]
여성들이 가슴 볼륨감을 살리기 위해 사용하는 보정 패드. 흔히 ‘뽕’이라 불리는 물건이 한 사람의 생명을 구했다. 영국 대중지 더 선과 데일리 메일은 10일(현지시간) 끔찍한 교통사고에도 불구하고 브래지어 안에 넣은 패드 덕분에 목숨을 건진 리사 서머빌(28)이란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서머빌이 사고를 당한 것은 2년 전이다. 2009년 5월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인근 커킨틸록에서 운전 중이던 서머빌은 커브길을 돌다 빗길에 차가 미끄러져 방향을 잃고 만다. 서머빌의 차는 곧바로 마주 오는 차량과 정면 충돌했고 형체를 못 알아볼 정도로 파괴됐다. 문이 부서져 탈출조차 힘들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차를 절단하고서야 그는 밖으로 나와 병원으로 옮겨질 수 있었다. 폐에 구멍이 나고, 갈비뼈 4곳에 금이 갔으며, 코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다행히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의식을 회복하자 담당 의사는 서머빌에게 “브래지어에 하고 있던 ‘뽕’이 당신을 살렸다”고 알려줬다. 사고 당시 서머빌은 ‘치킨필레’라 불리는 보정용 실리콘 패드를 양쪽 브래지어에 각각 2개씩 넣고 있었다. 이 패드가 사고 당시 에어백 역할을 하며 더 큰 부상을 막았다는 것이다.



서머빌은 “만일 치킨필레가 없었다면 갈비뼈가 부러지고 그 뼈가 심장을 관통했을지 모른다는 말을 의사에게 들었다”며 “치킨필레에 감사한다. 덕분에 내가 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머빌은 12살 때부터 작은 가슴을 줄곧 콤플렉스로 여겼다. 이를 감추려고 패드를 가슴에 넣고 다녔다. 하지만 항상 ‘뽕’이 빠져나오지 않을까 노심초사해야 했다. 그는 “아이러니하게도 내가 그토록 싫어했던 것이 나를 구했다”고 말했다.



서머빌은 사고 발생 4개월만인 지난해 9월 패드 착용을 중단했다. 4000 파운드(약 720만원)를 들여 성형 수술을 해 만족할 만한 크기의 가슴을 얻었기 때문이다. 수술 후 자신감을 찾았다는 그는 “예전보다 10배는 행복하고 기쁘다”면서도 “나를 살려준 패드에게는 언제나 고마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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