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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규 사장 “일본 입김 센 ABU, 이젠 우리가 주도”

“이제는 우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때가 됐습니다.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방송사상 첫 ABU 회장

 김인규(61) KBS 사장이 11일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Asia-Pacific Broadcasting Union) 13대 회장 당선 기념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ABU는 1964년 창설한 방송사연합체로 유럽방송연맹 EBU, 아랍방송연맹 ASBU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방송기구로 꼽힌다. 60개 국 210여 개 회원사를 두고 있어 규모 면에서는 가장 크다.



 한국 방송사 사장이 ABU 회장직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1월 부회장으로 선출됐던 김인규 사장이 1년도 안 돼 회장으로 당선됐다. 내년 1월부터 3년 임기 동안 ABU 방송정책 수립, 프로그램 공동제작 및 뉴스교환, 기술·스포츠 교류협력 등을 주도하게 된다.



 - 당선된 소감은.



 “한국 방송을 세계화해야 하는 시점에 회장직을 맡아 책임이 무겁다. 하지만 그간 일본 NHK가 주도해왔던 구도를 깼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한국이 발전하고 국격이 올라갔음에도 국제무대에서는 방관자적인 자세를 취할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는 글로벌한 도전을 펼칠 때가 됐다.”



 -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은.



 “저개발국 방송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ABU의 상당수 회원사들이 자금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의 경우 방송국이 500여 개인데 인력과 기술이 없어 쩔쩔매고 있더라. 유엔 등 국제기구와 공동사업을 진행해 기술·인력을 지원할 계획이다. 방송을 통한 문화적 지원이 저개발국가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북한 등 저개발국가들이 돈이 없어 국제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ABU에서 FIFA 등과 직접 협상해 저가로 확보한 후 제공할 계획이다.”



 - 콘텐트 교류도 활발해질 것 같은데.



 “ABU 총회에 갈 때마다 한류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한다. 한류 콘텐트 무료 공급도 고려 중이다. 이미 남태평양 피지에는 사극 ‘천추태후’를 무상 공급하기로 했다. 얼마 전 첫 TV방송국을 개국한 피지에서 ABU에 콘텐트 공급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실질적으로는 ‘한국 콘텐트를 지원해 달라’고 했다. 무료 지원을 두고 논의를 거친 끝에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 의미를 뒀다. 선풍적인 인기를 끌 것이다. 또 다큐멘터리 등 공동제작 프로그램을 방송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선진 방송기술이 자연스레 저개발국가에 흘러갈 것이다.”



 내년 10월 서울에서 열릴 ABU총회에서는 10여 년간 중단됐던 ABU 라디오 송(song)페스티벌과 TV 송페스티벌이 부활한다.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이 음악에 관심이 많다는 판단에서 더 나은 소통을 위해서 내린 결정이다.



 현재 ABU에 가입해 있는 한국 방송사는 KBS·MBC·SBS·EBS·JTBC다. 종합편성채널로는 12월 개국하는 JTBC가 유일하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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