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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님손 F&B 지철하 대표이사 부부의 성공스토리

지철하·안명순 부부는 예비창업자들의 성공 창업을 위해 자신들이 경험한 장점을 살려 ‘마님손 F&B㈜’를 창업했다. [조영회 기자]




신선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족발·피자 배달

타향인 천안에 정착해 연매출 7억원 이상 수익을 올리는 부부의 성공 스토리가 예비창업 부부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마님손 F&B㈜를 창업한 지철하(40)·안명순(40) 부부는 무보증 원룸에 살면서 배달음식이라는 한 우물만을 고집해 성공한 장본인이다.



지철하 대표는 고향이 서산이다. 맨손으로 채소장사를 시작해 모은 2억원을 들고 8년 전 무작정 천안으로 향했다. 친척도, 친구도, 지인도 없었다. ‘충남에서 가장 큰 도시에서 장사를 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 하나만 믿고 아내와 함께 둥지를 틀었다.



고민 끝에 시작한 사업이 피자 배달이었다. 월 매출 2500만원. 첫 사업 치고는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년도 지나지 않아 위기가 찾아왔다. 똑같은 체인점이 하나 둘 생기더니 천안에만 12개의 점포가 생겨났다. 상권은 한정돼 있는데 점포가 늘어나자 곧바로 매출에 큰 영향을 미쳤다. 체인사업 홍보를 위해 사용한 광고비만 이미 초기 투자비(2억원)를 훌쩍 넘겼다. 몇 달도 안돼 매출은 절반으로 떨어졌다. 원가와 배달대행비용를 제하고 나니 적자였다. 더 이상의 투자는 고사하고 벌어놓은 돈 마저 적자를 메우는데 사용할 수 밖에 없었다. 또다른 시련이 찾아왔다. 아들이 갑작스런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버지마저 송사에 휘말리면서 비용을 감당해야만 했다. 전세금을 빼 변두리 무보증 원룸으로 이사했다. 차도 팔아 사업장까지 걸어 다녔다.



하지만 시련의 먹구름이 걷히고 새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인근의 체인점이 경영난을 겪으면서 문을 닫았고 상권이 넓어지면서 매출이 이전 수준으로 올라갔다. 지 대표는 고민 끝에 피자와 족발사업을 추가하는 전략을 세웠다. 하나의 음식만 고집하다가 매출이 떨어지면 또다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다. 두 음식을 배달하면 상호 보완할 수 있겠다는 그의 아이디어는 맞아떨어졌다. 월 매출이 3500만원까지 올라갔다. 5년이 지난 현재 월 평균 6000만원이 넘는다. 연봉으로 봐도 고위직 공무원이나 중소기업 사장 보다 많다.



지철하 대표는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마음속으로 깊이 새긴 점이 하나 있다고 했다. “예비창업자들이 나와 같이 똑같은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상권을 보장해 주고 마진율을 높일 수 있는 사업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는 자신만의 경영철학이 됐다.



 다음은 지철하 대표와의 일문일답.



-경영철학·방침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달라.



“직접 체인점을 운영하며 느낀 문제점이 있다. 부진한 마진율과 비싼 공급물가의 부담이다. 그래서 직접 마님손 F&B㈜를 창업하게 됐다. 나와 같은 창업자들에게 이런 부담을 주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몸으로 느꼈기 때문에 더 이상 창업자들에게 실망을 주고 싶지 않다. ‘본사와 체인점 모두가 잘 먹고 잘 살자’는 게 경영방침이다. 단순한 이야기일 수도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말이다.”



-마님손 F&B㈜의 장점은 무엇인가..



“시간을 잘 활용한 더블 아이템이다. 점심과 저녁에 매출이 증가하는 족발·보쌈과 족발 주문이 비는 시간을 유기적으로 활용해 커버하는 피자배달은 일석이조의 아이템이다. 또 유행과 계절을 타지 않고 완제품을 공급받기 때문에 영업 준비가 쉽고 재고가 없다는 점도 있다. 매장 임대료 등 운영비 부담도 적다. 특히 유통과정을 생략하고 본사에서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매출마진이 높다. 이 밖에 위생적인 진공포장, 완벽한 물류시스템 구축, 철저한 상권 보호 등은 창업자들을 성공의 길로 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피자와 족발은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



“뽀모아피자 특징은 부모들이 안심하고 주문할 수 있는 건강피자와 세대차이 없이 즐길 수 있는 피자라는 점이다. 웰빙이라는 시대적 요구와도 일치한다. 토종브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다. 웰빙 재료를 피자도우에 접목시켜 인스턴트식품이라는 대다수 고객의 부정적 견해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서구음식인 피자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식감을 개선하는데도 성공했다. 마님손 할매보쌈족발은 최고급만을 엄선해 몸에 좋은 30여 가지 한방재료를 사용해 150분 이상 삶아 지방질을 제거해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매장 개설 기준이 30만명인데 적당한가.



“그렇다. 예를 들어 천안을 기준으로 서북구와 동남구 각각 인구가 30만 정도 된다. 따라서 서북구, 동남구 한곳에 한 매장만 들어서게 된다. 프랜차이즈를 운영할 때 가장 적합한 인구수가 30만 정도다. 중소도시에는 한 매장만을 내기 때문에 상권보호가 확실하다.”



-체인점개설비용과 절차는 어떻게 되나.



“체인점을 오픈 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상담과 상권분석, 입지조건을 잘 따져봐야 한다. 적합한 입지와 상권을 확보하면 인테리어, 내부공사가 들어간다. 그 사이 본사에서 충분한 교육을 받고 본사매장에서 실전을 익히며 오픈을 준비하게 된다. 오픈 후에도 전문가를 파견해 매장의 단점을 보완하고 사후관리도 해준다. 매장보증금과 주방물품 구매가격을 제외하고 마님손 할매보쌈, 족발&뽀모아피자 공동개설에 드는 비용은 8210만~8560만원 정도 예상하면 된다.”



-예비창업자에게 한 말씀.



“창업이라는 것이 막연하게 생각하면 어렵고 두려울 수 있다. 하지만 두렵고 걱정이 된다고 우물 안 개구리처럼 한 곳만을 바라봐서는 성공할 수 없다. 나도 처음 시작할 때 걱정도 많이 했고 어려움도 많이 겪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현재의 나를 만든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세상에서 버티며 사는 것이 쉽지 않듯 창업이 그렇다. 매 순간 고비가 오고 어렵겠지만 힘을 내고 견뎌보면 값진 보물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의=1577-9212



글=강태우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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