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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유혹 … 도박판으로 유인 꽃뱀 일당 10억 사기

골프장 등에서 ‘꽃뱀(미모를 내세운 바람잡이)’으로 재력가를 유인한 후 도박판으로 끌어들여 사기도박으로 거액을 챙기는 영화와 같은 일이 현실에서도 일어났다. 재력가인 70대 남성 A씨는 지난 3월 경기도 광주의 한 식당에서 미모의 40대 여성 이모씨를 만났다. 기원에서 알게 된 사람의 소개였다. A씨는 금세 이씨에게 마음을 빼앗겨 함께 골프를 치고 성관계도 맺었다. 그러던 중 이씨의 권유로 도박에 손을 댔다. 1점에 1만원짜리 ‘고스톱’이었다. 고스톱에 쓰인 화투는 순서대로 나오도록 미리 조작된 속칭 ‘탄’이었다. 이씨 일행은 도박 중 A씨에게 술을 먹인 뒤 화투를 바꿔 쳤다. 한 판에 1200점을 내는 수법을 사용해 하루에 9000만원까지 땄다. A씨는 이후에도 여덟 차례나 도박을 더 하다 5억3000여만원을 잃고 말았다.



 하지만 다른 피해자의 제보를 받은 경기도 양주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해 사기도박단의 총책인 김모(57·여)씨와 꽃뱀 역할을 한 이씨 등 4명을 구속하고 사기도박을 도운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와 이씨 등은 2006년 6월부터 최근까지 A씨를 포함한 돈 많은 40∼70대 남성 5명을 상대로 17회에 걸쳐 사기도박을 벌여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이씨는 총책인 김씨의 지시를 받고 A씨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자신을 도박판으로 이끈 이씨를 전혀 의심하지 않다가 뒤늦게 공범이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에 눈물까지 흘렸다고 한다.



양주=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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