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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민주당 온건파 8명 “ISD 절충안 수용을”

여야 온건파 의원들이 1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물리적으로 저지하거나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말자고 양측 지도부에 촉구했다. 민주당 김성곤 의원과 한나라당 주광덕·홍정욱 의원은 국회에서 회견을 열어 “한·미 FTA 문제를 둘러싸고 파국으로 갈 위기에 처해 있다. 이는 정당정치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희망을 저버리는 행위”라며 ‘의회 민주주의를 살립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회서 회견 열고 성명서 발표

이들은 “한·미 FTA 발효 즉시 양국 정부가 투자자·국가 소송제도(ISD) 유지 여부에 대한 협의를 시작한다고 약속할 경우 민주당은 물리적으로 비준 동의안을 저지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또 “민주당이 이와 같은 내용을 당론으로 채택할 경우 한나라당은 ISD 재협의 약속 때까지 일방 처리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하라”고 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성명서 내용을 전해 듣고 “정당정치와 의회주의를 살리려는 충정에서 나온 몸부림이요 결단으로 여야 모두 경청해야 한다”고 말했다.



 성명서는 이들 의원 외에 강봉균·박상천·신낙균(이상 민주당)·현기환·황영철(이상 한나라당) 의원 등 8명의 이름으로 발표됐다. 김성곤 의원은 “추가로 동참하는 의원들을 계속 모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9일 저녁 민주당 정장선 사무총장으로부터 ‘10일 회견을 열자. 빨리 사람을 모으라’고 전화가 왔다. 그래서 7명을 모았는데 민주당 쪽에서 ‘사람이 안 모인다’고 하소연해 각 당이 4명씩 사람 수를 맞췄다”고 설명했다.



 회견에 앞서 민주당 강봉균·김성곤·김동철 의원 등 온건파 6명이 조찬 회동을 했다. 당초 13명이 모이기로 했으나 네티즌 등의 공격을 우려한 의원들이 빠져 6명만 모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선 “의원총회를 열어 절충안을 당론으로 결정하자고 제안하자”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다. 온건파 의원들은 김진표 원내대표에게 의견을 전달했으며,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상황을 좀더 지켜보고 결정하자”고 말했다고 한다.



 민주당 온건파의 주장이 통할지는 미지수다. 당 지도부 입장이 강경하고, 그에 동조하는 의원도 많기 때문이다. 이종걸 의원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한·미 FTA 반대는 쇼’라고 말한 걸로 알려진 김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했다. “우리가 쇼를 하고 있다면 김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2중대, 트로이 목마 노릇을 하고 있다는 것인가”라고 성토하면서다. 한나라당에서도 3일에 이어 10일 국회 본회의도 무산되자 ‘ 직권상정을 통해 강행 처리하자’는 강경론이 우세해지는 분위기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강경파는 국익을 도외시하고 당리당략에만 치우치는 반애국적 행태를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철재 기자



성명서 발표한 여야 의원 8인



한나라 : 주광덕 홍정욱 현기환 황영철



민주당 : 김성곤 강봉균 박상천 신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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