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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드’의 습격

정우성(왼쪽)·한지민 주연의 드라마 ‘빠담빠담’이 12월 개국하는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방영된다. ‘굿바이 솔로’ ‘그들이 사는 세상’ 등 작품성 있는 극본으로 입지를 굳힌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다.


‘손발이 오그라든다’는 게 어떤 건지 제대로 체험해보고 싶다면 이 드라마를 보자. 꽃미남들이 운영하는 라면가게를 배경으로 한 로맨틱코미디, tvN의 ‘꽃미남 라면가게’다.

꽃미남 라면가게, 뱀파이어 검사 …
튀는 시도로 여성들 시선 장악
정우성 주연 JTBC ‘빠담빠담’
방영 전부터 기대주로 떠올라



 주인공들의 과장된 연기와 유치한 설정이 가득한데도 트위터에는 “꽃미남 라면가게가 정말 문을 열면 매일 먹으러 가겠다” “이 드라마 너무 재미있다”는 글이 올라온다. 대놓고 유치함을 발사하는 드라마에 중독된 거다. 정일우·이기우 등 꽃미남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방송 2주 만에 최고시청률 3.6%를 돌파했고, 그 중 20대 여성 점유율이 50%를 넘었다. 케이블 방송 프로그램의 경우 시청률 1%만 넘겨도 ‘대박’이라고 하니, ‘유치 카드’가 제대로 먹힌 셈이다.



 ‘케드(케이블 드라마)’ 전성시대다. 시청률은 인기 지상파 드라마에 미치지 못하지만 화제성은 그를 넘어선다. 채널CGV에서 5일 첫 방영한 ‘TV방자전’은 화려한 영상미와 과감한 러브신으로 첫 회 최고시청률 2.5%를 기록했다. 그간 ‘막돼먹은 영애씨’ ‘신의 퀴즈’ 등으로 장르적 실험을 멈추지 않고 참신한 소재를 찾아온 케이블 드라마가 틈새시장을 뚫고 인기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tvN 드라마 ‘꽃미남 라면가게’에 등장하는 꽃미남들. 왼쪽부터 전봉현, 조윤우, 정일우, 송재림, 도상우.


 ‘꽃미남 라면가게’의 연출을 맡은 김영규 PD는 “우리는 일반 지상파 드라마에서 할 수 없는 것을 과감히 한다. 주인공이 눈을 깜박거릴 때마다 소리를 삽입하고, 민망한 장면에서 강아지 소리를 내보내는 것처럼 ‘유치한 효과음’을 넣는 시도 등이 먹혔다”고 말했다. 또 “안정보다 새로움에 방점을 찍은 것이 주효했다”고 했다.



 일례로 최고시청률 3%를 넘긴 드라마 ‘뱀파이어 검사(OCN)’ 같은 경우 한 장면을 찍는 데 카메라 5대가 동원된다. 입체적인 영상미를 위해서다. 여타 드라마가 1~2대를 가지고 찍는 것과는 비교된다.



 드라마평론가 윤석진 충남대 교수(국문학과)는 “지상파에서는 주요 드라마가 같은 시간대에 편성되며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시청률이 보장되는 쪽으로 간다. 안정을 지향하다 보니 아무래도 튀는 시도를 하지 못했다. 이에 비해 케이블 드라마는 ‘미드(미국 드라마)’처럼 장르적 다양성을 시도해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작비도 지상파 못지 않다. ‘꽃미남 라면가게(16부작)’의 경우 35억원, ‘뱀파이어 검사(12부작)’의 경우 30억원이 들었다. 스타급 배우들의 출연도 시청자의 눈을 케이블로 돌리게 했다.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싶었던 배우들에게도 좋은 장이 됐다. ‘훈남’ 이미지로만 각인되어있던 연정훈은 ‘뱀파이어 검사’를 시작하며 “지금까지의 이미지를 벗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종편 드라마 가세=다음 달 종합편성채널 4개사가 개국하며 ‘케드 열풍’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드라마는 JTBC의 월화드라마 ‘빠담빠담’이다. ‘그들이 사는 세상’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등으로 마니아층을 몰고 다니는 노희경 작가가 쓰고, ‘아이리스’의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빠담빠담’은 프랑스어로 ‘두근두근’이라는 뜻. 부제도 ‘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다. 어려서 살인죄를 뒤집어 쓰고 밑바닥 삶을 살아온 남자가 순수한 사랑을 통해 삶의 의지를 되찾게 되는 이야기다. 톱스타 정우성과 한지민이 나온다. 한식당을 무대로 한 JTBC 수목극 ‘발효가족’에는 송일국과 박진희가 캐스팅됐다. 주말에는 채시라 주연의 대형사극 ‘인수대비’도 방영된다.



 JTBC 유정준 드라마 총괄CP는 “지상파급의 작가·감독·배우를 기용하되, 잘 팔리는 메뉴만 상 위에 올려놓지 않고 장르의 다양화를 시도하겠다. 신인작가 발굴을 위한 극본공모전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임주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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