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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박 뒤에 자물쇠 홍

한국축구대표팀이 ‘변화’와 ‘안정’의 공존을 통해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진출을 노린다.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9시45분 두바이 알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와의 3차예선 원정경기가 시험무대다. 이와 관련해 주인공 역할을 맡을 홍정호(22·제주)와 박주영(26·아스널)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고 있다.



오늘밤 UAE와 월드컵 예선
중동 킬러 박주영, 공격진 이끌어
홍정호는 MF로 상대 침투 저지

 변화의 물결은 젊은 수비 자원 홍정호가 이끈다. UAE전을 앞두고 본래 포지션인 중앙수비수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한다. 행동반경이 너른 이용래(25·수원)와 짝을 이뤄 상대 공격수들의 중앙 침투를 저지하는 임무다. 꾸준히 주전으로 나섰던 홍정호의 수비지역 빈자리는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30·울산)가 맡기로 했다.





 홍정호가 포지션 파괴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건 여러 의미가 있다. 단기적으로는 어지럼증과 구토 증세로 인해 대표팀 소집에서 제외된 중앙미드필더 기성용(22·셀틱)의 공백을 메우는 것이 목표다. 홍정호는 기성용에 비해 패싱력과 경기 조율 능력이 떨어지지만 수비 가담과 압박 능력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일본과의 아시안컵 본선 4강전(2-2 무, 승부차기 0-3 패)에 후반 교체 투입돼 수비형 미드필더로 무난한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길게 보면 최종예선에서 활용할 수비 카드를 점검하려는 조광래 감독의 의도도 엿보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31위)에서 일본(17위), 호주(20위) 등에 뒤져 있다. 랭킹 상위 두 팀에 주어지는 최종예선 톱 시드를 받기 어렵다. 강팀들을 상대로 공격 위주 전술만 고집하다간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홍정호는 9일 열린 대표팀 훈련 직후 “(수비형 미드필더라는) 익숙지 않은 자리를 맡게 됐다”며 걱정하면서도 “동료들에게 짐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정감을 유지하는 역할은 주장이며 전술 구심점인 박주영의 몫이다. 수비진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변화의 폭이 적은 공격진을 이끌며 골을 만들어내야 한다. UAE와의 경기에서 박주영은 4-2-3-1 포메이션의 왼쪽 날개 공격수로 나설 예정이다. 왼쪽 터치라인 부근을 활발하게 오가며 슈팅과 패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



 선수단 안팎의 기대도 크다. 박주영은 ‘중동 킬러’로 불릴 만큼 중동 팀들과의 경기에 강했다. A매치에서 기록한 22골 중 10골이 중동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UAE와의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골을 엮어냈다. 최근 대표팀이 치른 네 경기에서 일곱 골을 터뜨리는 등 컨디션도 좋다. 10일 오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주영은 “중동과의 경기에서 골이 많았던 건 마주칠 기회가 많았기 때문”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UAE가 최종예선 진출을 포기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준비한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발휘하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한국은 아시아지역 3차예선 B조 3경기에서 2승1무를 기록해 승점 7점으로 조 1위에 올라 있다. 쿠웨이트(5점)와 레바논(4점)이 뒤를 쫓고 있다. 남은 세 경기 중 첫 번째 경기인 UAE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최종예선 진출의 8부 능선을 넘는다.



  두바이(UAE)=송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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