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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의 저주’ 진실 밝혀지나 … 일부 범행은 악마주의자의 소행(?)

투탕카멘. 기원전 14세기 고대 이집트 제18왕조의 12대 파라오다. 10살의 어린 나이에 즉위했지만 사냥 도중 전차에서 떨어져 18살에 숨지고 만다.



이 비운의 왕이 세상의 주목을 받은 것은 그가 숨진 지 약 3200여 년이 지난 뒤다. 1922년 영국 출신의 고고학자 하워드 카터는 동료 학자 카르나본 경과 함께 이집트 나일강 중류 룩소르의 ‘왕가의 무덤’에서 투탕카멘의 미라를 발견했다. 무덤에선 나온 투탕카멘의 110kg 황금관과 황금마스크 등 각종 유물은 고대 이집트 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하지만 정작 투탕카멘이 유명해진 것은 이른바 ‘저주’로 알려진 발굴 관련자들의 의문의 죽음 때문이다. 무덤 발굴에 참여한 카르나본 경을 비롯해 그의 부인, 카터의 비서 리처드 베텔, 투탕카멘 미라를 조사했던 X선 촬영기사 아치볼드 더글러스 라이드 등 2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후 사람들은 이들의 죽음을 이집트의 젊은 파라오가 내린 저주로 생각했다. 이른바 ‘투탕카멘의 저주’ ‘파라오의 저주’라 불리는 사연은 이렇게 탄생했다. 이후 많은 이들이 저주의 정체를 찾아 나섰다. 2006년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은 자체적인 조사를 벌여 “미생물 감염이 저주의 원인일 것”이라고 결론내리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도 투탕카멘의 저주는 미궁 속에 빠져 있다.



영국 역사학자 마크 베이논에 의해 ‘투탕카멘의 저주’ 희생자 중 일부를 살인했다고 지목된 알레이스터 크롤리.[사진=데일리메일 웹사이트]
그러다 최근 ‘투탕카멘의 저주’를 받았다고 지목된 희생자 중 최소 6명은 파라오의 저주 때문이 아니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영국 역사학자 마크 베이논은 최근 출간된 책에서 6건의 투탕카멘 발굴 관련자 사망 사건은 영국의 한 악마숭배자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베이논이 지목한 이는 알레이스터 크롤리란 인물이다. 베이논은 크롤리의 경찰심문기록, 일기, 글, 그리고 책을 분석해 이런 결론을 냈다.



베이논의 책 『런던의 저주: 1920년대 웨스트엔드의 살인, 흑마법 그리고 투탕카멘 (London‘s Curse: Murder, Black Magic and Tutankhamun in the 1920s West End)』에 따르면 1920~30년대에 활동한 크롤리는 고대 이집트의 종교철학과 이집트 신들에 빠져 있었다. 그는 자신을 이집트 호루스 신의 조종을 받는 예언자로 생각했다. 베이논은 크롤리가 또 19세기 영국의 엽기적 연쇄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살인 행각에 감명 받아 모방 범죄를 벌인 적도 있다고 했다.



베이논이 크롤리의 희생자로 지목한 사람들은 옥스퍼드대학의 학생이었던 라울 러브데이, 무덤 발굴에 관여한 이집트인 알리 케멜 화미베이, 카르나본의 조카 오베리 허버트, 비서 리처드 베텔, 베텔의 아버지 웨스트베리, 에드가 스틸, 그리고 대영박물관 이집트 아시리아관 전직 책임자 어니스트 왈리스 버지경이다. 베이논은 크롤리가 자신과 내연관계였던 화미베이의 부인 마리 마거릿, 자신이 자주 가던 사교클럽 활동 등을 이용해 살인에 성공한 것으로 봤다.



이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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