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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렀는데 인사도 안해’ 후진타오에 무시당한 사르코지의 굴욕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을 애타게 불렀다. 하지만 후진타오는 그를 무시하고 바람처럼 지나갔다. 후진타오가 그를 봤는지 못 봤는지, 어쨌든 사르코지는 투명인간이 됐다.



3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념 사진을 촬영하던 중 일어난 에피소드다. 개최국 수장인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한 가운데 섰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그의 왼편에 섰다. 둘은 잠시 인사를 나누는가 싶더니 오바마가 이내 뒤편에 서 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르코지는 외로워지기 시작했다.



더욱이 사르코지의 오른편 옆 자리는 비어있었다. 사진 촬영 때는 상석으로 대접받는 가운데 자리였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던 정상들 사이에서 사르코지는 홀로 서있었다. 그러다 그가 반가운 표정으로 부른 인물이 있었다. 후진타오 중국 주석이었다. 사르코지는 "President Hu"라고 부르며 이쪽으로 오라는 눈짓을 보냈다.



다가오는 후진타오에게 사르코지는 고개까지 숙이며 인사했다. 그러나 후진타오는 사르코지와 눈도 마주치지 않았다. 그리곤 옆에 서 있던 아르헨티나의 여성 대통령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와 반갑게 악수했다. 인사를 나누지 못한 사르코지는 민망한 듯 웃으며 어깨를 들썩였다. 옆에서 이를 지켜보던 오바마도 당황한 듯 미소를 지으며 "Oh"라는 감탄사를 뱉었다.



각국 정상들이 촬영했던 기념 사진. 이명박 대통령은 사진 맨 아래 오른쪽 두번째에 서있다. [사진=연합]




프랑스의 TV채널 CANAL+의 한 시사프로그램이 이 순간을 놓치지 않고 풍자 코너에 방영했다. 프랑스와 중국 정상간의 미묘한 관계는 논란 꺼리라기보다는 가볍게 웃어 넘기는 정도로 다뤄졌다.



이 영상은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 올라 전세계 네티즌의 이목을 끌고 있다. "사르코지가 불쌍하다" "옆에 있던 오바마의 표정이 더 압권이다" "중국이 무례한 것 아니냐"는 댓글이 올라오고 있다.



김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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