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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U 대한민국 영어말하기대회 금상 받은 두 학생

제3회 ESU 대한민국 영어말하기 대회의 예선이 지난달 17일 시작돼 두 달간 진행된다. 세계적인 영어말하기 교육기관 영국 ESU가 인증하는 이 대회 본선은 내년 2월 예선 통과자들을 대상으로 열린다. 제2회 대회에서 중등부와 초등부 금상을 받은 주유진(전주 호성중 3)양과 최세연(부산 구서여중 1)양은 영어 실력의 비결로 독서를 꼽았다.



최세연(부산 구서여중 1)양 “자막 가리고 디즈니 보며 공부”
주유진(전주 호성중 3)양 “매주 원서 읽고 영어로 감상문”

글=김만식 기자

사진=최명헌 기자





초등부 금상을 받은 최세연양
최세연양은=초등부 금상을 받은 최세연양은 3세 때부터 부모의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았다. 엄마 홍진화(43·부산시 금정구)씨는 “일주일에 3~4번 집 근처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읽었는데 특히 디즈니 캐릭터가 나오는 책을 좋아했다”고 말했다.



외국에 단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는 최양이 영어를 잘하게 된 데는 디즈니 캐릭터가 한몫했다. 홍씨는 “4세 때부터 TV에서 방영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봤다”며 “TV만 쳐다보는 세연이가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다 디즈니 방송을 영어에 대한 호기심으로 연결할 방법을 고민했다.



홍씨는 TV에서 한글 자막이 나오는 부분을 종이로 붙였다. 자막이 없어 답답해하던 최양은 그래도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으려 애썼다. 애니메이션 내용을 완전히 이해할 순 없었지만 간간이 들려오는 단어와 문장, 캐릭터의 행동을 유추하다 보니 어느 순간 영어에 흥미가 붙었다. TV에서 재밌는 노래가 나오면 함께 따라 부르고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대사는 흉내 내기도 했다. 초등 6학년까지 애니메이션을 보면서 매일같이 듣고 말하는 연습이 자연스레 이뤄진 셈이다. 홍씨는 “세연이의 영어 발음이 원어민에 가깝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TV 속 대사와 노래를 계속 따라 하다 보니 발음도 교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양의 이 같은 습관은 독서로 이어져 책을 읽을 때도 소리를 낸다. 최양은 “영어도서를 발음과 상관없이 소리 내 읽다 보면 영어회화에 대한 감각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문장이 나오면 암기했다가 상황과 단어를 바꿔 가며 연습했다. 예컨대 ‘Can I have a reservation(예약해도 되겠습니까)?’라는 문장을 외웠다면 ‘Can I have a cheese sandwich?(치즈샌드위치를 주세요)’와 같이 말해 보는 식이다.





중등부 금상을 받은 주유진양
주유진양은=초등 4학년 때까지 미국에서 지낸 주유진양은 한국에 돌아온 후 매주 한 권씩 영어도서를 읽고 감상문도 영어로 쓰며 영어 감각을 유지했다. 그 덕에 지금은 한국문학을 영어로 번역할 정도의 실력이 쌓였다. 번역은 미국인 친구가 수업시간에 영문으로 번역된 황순원의 『소나기』를 관심 있게 읽었다는 얘기에 착안했다. 『운수 좋은 날』 『동백꽃』은 완료했고 현재는 『원미동 사람들』을 번역 중이다. 이 정도 실력이면 영어에 자신감이 충분할 법한데, 주양은 시간이 날 때마다 거울을 보면서 영어회화 연습을 한다. 초등학생인 두 여동생의 영어 공부도 챙긴다. 매주 한 권씩 동생들 수준에 맞는 영어도서를 선정한 다음 독후감을 쓰게 한다. 주양은 “동생들의 독후감을 첨삭하다 보면 나도 모르는 단어와 문법적인 표현을 알게 된다”고 말했다. 예컨대 동생들이 영어 표현을 몰라 한글로 단어를 적었는데 자신도 모른다면 영어사전을 찾아 단어를 알아 나가는 식이다.



주양은 “영어도서는 자신의 수준에 맞는 것을 선택해야 흥미를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엄마 이서영(전주시 호성동)씨는 “영어독서 평가지수인 렉사일 독서지수(Lexile Measure)를 활용하면 수준에 맞는 책을 선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귀띔했다.



주양은 자기 수준에 맞는 영어 도서를 읽은 후 감상문을 써 보라고 조언했다. 영어로 감상문을 쓰기 어렵다면 한글로 써도 된다. 독서 후 자신의 생각을 글로 정리하면 독서를 할 때마다 핵심 주제어를 생각하며 읽는 습관이 생겨 어휘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ESU 대한민국 영어말하기대회=세계적인 말하기 교육기관인 영국 ESU가 주최하며, 국내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영국 ESU 본사에서 진행하는 국제 스피킹 대회에 국가대표로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Be Open to All the Possibilities(모든 가능성에 자신을 열어라)’이다. 초·중·고등학생, 대학생이 참가할 수 있으며 대회 홈페이지(www.esukorea.org)에서 12월 5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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