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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 천재성, 디자인 아닌 ‘편집’

‘Think Different’.



이미 나온 제품 개량
MP3·스마트폰 늦었지만
아이팟·아이폰 만들어

 1997년부터 사용된 애플의 슬로건이다. 사실 문법적으로는 부사인 ‘Differently(다르게)’를 써야 옳다. 하지만 애플 공동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사진)는 ‘Different(다른)’를 고집했다. ‘Different’는 일반적으로 형용사로 쓰이지만 여기서는 ‘think victory(승리)’나 ‘think beauty(아름다움)’에서처럼 ‘다른 것’이라는 뜻의 명사로 사용하고 싶어 했다고 한다.



 다름을 추구한 잡스의 고집이 “다른 것을 생각하라”는 시대정신을 만들어냈다고 작가 맬컴 글래드웰(48)이 그에 관한 일화를 소개했다. 글래드웰은 7일(현지시간) 잡지 뉴요커의 책 리뷰 코너에서 잡스의 천재성은 디자인이나 비전이 아닌 ‘편집(editing)’에 있다고 평가했다. 1차 창조보다는 이미 나온 제품을 개량해서 완벽하게 만드는 것에 재능을 보이는 이른바 ‘트위커(tweaker)’였다는 것이다. 실제로 2001년과 2007년에 각각 출시된 아이팟과 아이폰은 최초의 MP3와 스마트폰에 비해 5~8년 늦었지만 디지털 혁신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인물 성공요인 분석으로 유명한 글래드웰은 “잡스는 토머스 에디슨이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이 아닌 리처드 로버츠와 비견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로버츠가 자동 뮬 방적기를 만들기까지는 방적기부터 금속롤러·감가속장치·수력발전장치·개량바퀴 등 수많은 단계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글래드웰은 이들을 “작은 발명을 거대한 발전으로 만든 인물”로 평가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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